[일요신문] ‘보기만 좋은 게 아니라 건강에도 좋아요.’
호주의 랄레 모하메디(35)는 SNS에서 소문난 푸드 아티스트다. 그의 손끝을 거쳐 탄생한 접시 위의 음식들을 보면 그 창의력과 상상력에 놀라게 된다. 과일과 채소, 빵, 밥, 면 등을 재치 있게 사용해서 만화 속 캐릭터나 유명인사 모습을 절묘하게 묘사한다.
그가 처음 푸드 아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바로 아들 때문이었다. 보통 부모라면 아이에게 음식을 가지고 장난을 치지 말라고 가르치게 마련. 하지만 그는 오히려 반대였다. 되레 아들을 위해 먹을 수 있는 장난감을 만들어주고자 했다. 여기에 아이들이 즐겨 먹지 않는 채소나 과일, 생선으로 구성된 건강한 한 끼를 먹이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더해 근사한 한 끼 식사를 만들었다.
뛸 듯이 좋아하는 아들의 반응에 고무된 그는 계속해서 음식으로 실험적인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렇게 만든 작품을 하나씩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팔로어가 늘어난 것은 순식간이었다.
아들의 이름을 따서 ‘제이콥스 푸드 다이어리’라는 회사를 설립한 그는 현재 디즈니, 켈로그, FC 바르셀로나 등 굵직한 회사와 함께 홍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출처 ‘시드니모닝헤럴드’.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