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일본 호텔 화재에서 한국인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20일 외교부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진=일요신문
[일요신문] 4월 20일 새벽 일본 홋카이도 소재 한 온천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한국인 관광객 13명이 경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한국인 관광객들은 모두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일본 언론 ‘홋카이도신문’은 “오전 2시 15분경 홋카이도 노보리베츠시에 있는 ‘노보리베츠 세키스이테이 온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13명의 한국 관광객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홋카이도신문’은 “연기를 마신 한국 관광객 1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위험이 없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4월 20일 아침 경상을 입은 13명의 한국 관광객들이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다른 관광지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외교부는 “이번 화재로 우리 국민 투숙객 중 일부가 연기를 마시고, 대피 과정에서 경미한 부상을 입는 피해가 발생했다. 오전 9시 기준으로 연기 흡입자 및 부상자는 병원 진료 후 전원 퇴원했다”고 알렸다.
이어 외교부는 “주삿포로 총영사관은 사건 접수 즉시 공관 직원을 화재 현장에 파견했다. 호텔과 현지 소방당국을 통해 한국 국민 피해 상황과 사건 경위를 파악했다. 여행사 측과 향후 대책을 협의하는 등 영사조력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화재 당시 해당 호텔엔 총 163명이 투숙하고 있었고, 50여 명의 투숙객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호텔 1층 기계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1시간 만에 진화됐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