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은 국토부 관계자들과 만나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관련한 광명시의 입장을 강하게 전달했다. (사진제공=광명시)
지난 19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과 관련해 임종일 국토부 철도건설과장 등 국토부 관계자들을 만난 박승원 시장은 기존 광명시에서 요구한 차량기지 친환경 지하화, 5개 역 신설, 이전 과정에서 광명시와 시민의 참여 보장 등을 거듭 강하게 요구했다. 이 자리에는 조미수 광명시의회 의장도 함께해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에 대한 범 시민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이 자리에서 박승원 시장은 “차량기지 이전 부지는 도덕산과 구름산을 연결하는 산림 축을 갈라놔 광명의 허파를 훼손하는 행위이고 인근에는 광명, 시흥, 부천, 인천시에 식수를 제공하는 노온정수장이 있어 시민의 건강권을 위협한다”며 “차량기지 지상화는 광명의 성장과 발전의 핵심축이 무너져 더이상 도시의 성장과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된다”고 차량기지 광명 이전에 따른 두 가지 핵심 사항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광명시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기본계획 용역을 당장 중단하고, 광명시와 원점에서 협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설명회에서 제기된 광명시의 요구사항을 국토부 장관에게 보고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며 “이후 진행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광명시에 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임종일 국토부 철도건설과장은 차량기지 이전사업의 현재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광명시는 오는 24일 국토부를 항의 방문하고,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대해 시민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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