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이 4월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황하나씨 마약 수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전하고 있다. 사진=최준필 기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국과수로부터 박 씨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고 지난 23일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박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6일 열려 구속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박 씨는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여서 경찰은 그의 모발과 다리털을 확보해 감정 의뢰했고 이번에 국과수에서 검출된 필로폰은 다리털에서 나왔다.
박 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전 약혼녀 황하나 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그녀의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앞서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혐의를 전면 부인한데 이어 지난 17일과 18일, 22일까지 3차례 경찰에 출석해 “황 씨 부탁으로 누군가에게 돈을 입금했을 뿐 마약은 하지 않았다”고 강변해 왔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