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과 관련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람에 대한 광명시민의 입장이 담긴 주민의견서를 국토부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에 따르면,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과 관련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람에 대한 광명시민의 입장이 담긴 주민의견서 2만 1175부가 국토교통부에 전달됐다.
이날 전달된 주민의견서는 33만 광명시민이 중심이 된 의견이 총결 돼 국토부에 전달했다는 의미에서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대한 광명의 지역 여론을 반영했다는 평가다.
전달된 주민의견서에는 기존 요구사항인 차량기지 친환경 지하화, 5개 역 신설, 이전과정에서 광명시와 시민의 참여 보장, 지하철의 운행시간 5분 간격 조정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번 의견서 전달과 관련해 김광식 구로차량기지 이전 광명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국토부는 광명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의 요구사항을 반드시 반영해줘야 한다”며 “우리의 의사를 무시하고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강행할 경우 33만 광명시민이 함께 일어나 싸울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강희진 광명시 부시장은 “국토부의 차량기지 이전으로 인한 광명시의 환경파괴, 도시성장 저해를 우려하는 시민의 목소리가 크다”며 “국토부가 주민의견서를 면밀히 검토하여 사업추진에 반드시 반영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를 방문에 앞서 박승원 광명시장은 강희진 부시장에게 “33만 시민의 일치된 의견을 단호히 국토부에 전달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광명시는 5월 3일 오후 2시 평생학습원 2층 대강당에서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대해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해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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