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사람중심 모두가 행복한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한 ‘장애인복지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사진은 용인시청사 전경. 사진제공=용인시
[일요신문] 용인시가 종합적인 장애인복지 계획을 수립해 실천한다. 민선7기 백군기 시장 취임 이후 ‘사람중심 모두가 행복한 명품도시’를 시정목표로 세운 용인시는 “아름다운 동행, 작은 변화가 명품도시를 만듭니다”라는 정책 비전 아래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용인시 장애인복지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용인시 장애인복지 종합계획’은 ▲서로를 인정하는 아름다운 동행 ▲장애인 일자리 확대, 완전한 사회참여 ▲복지서비스 욕구 충족 ▲함께하는 풍요로운 삶의 질 향상 등 4대 정책목표를 설정하고 세부 추진 계획으로 6대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크게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보편적 복지 제공에 15개 사업을 중심으로 28개의 세부사업을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제1전략은 “스스로 참여하는 자원봉사 기틀 마련”을 목표로, 장애인 행복주간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장애인복지시설에 대한 자원봉사 활동을 체계화한다. 장애인의 날 행사를 기존 에버랜드에서 개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실내체육관에서 문화·예술 행사로 실시하고 행사의 진행에는 자원봉사를 적극 활용하는 등 시민이 함께하는 장애인의 날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장애인의 날을 전후해 1주일간을 장애인 행복주간으로 설정해 복지시설, 평생교육원, 장애인단체 등 단체별로 소규모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 내 등록장애인을 대상으로 에버랜드와 민속촌을 3일간 무료입장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 및 기업과 협력하고, 식당 등에서 할인행사도 추진한다. 아울러, 장애인 복지시설별 봉사단과 자매결연 추진을 통한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감사편지, 생일편지, 소식지 발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봉사단체가 자부심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설 및 단체에서 운영 중인 문화강좌 프로그램을 재능기부 강사로 대체해 나갈 예정이다.
제2전략은 “일자리는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를 목표로 장애인 일자리의 내실화와 취업을 지원하고, 장애인에 대한 직업훈련을 강화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일반기업체의 장애인 채용을 독려하며, 고용장려금 지원을 적극 홍보하는 등 정규직 취업 알선을 진행하고, 공공 장애인 일자리를 기존 단순 행정보조 일자리 사업에서 벗어나 취업이 가능한 인턴으로 확대하고, 주차요금징수원, 활동지원사 등 일자리 개발 및 단계적 변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전문가 육성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단순노무직 취업 알선에서 탈피해 4차산업 관련 전문가 육성 교육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장애인 직업재활 시설의 기능을 보강해 유형별 특화된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직업재활시설 체험장 및 생산품 판매장인 동백 쥬네브 설치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제3전략은 “복지서비스 욕구충족을 통한 행복한 삶 보장”을 목표로 변화되는 장애인 정책에 대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세심한 배려 지원시스템 홍보체계를 구축한다. 복지정책 모니터링 및 대응전략을 수립해 주기적으로 변경되는 장애인 정책 모니터링 후 정책의 신속 전파·대응하고,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사업을 추진하며, 장애인 등급제 폐지에 따른 대응책도 마련해 추진한다. 아울러, 장애인 등록단계에서 개인별 맞춤복지 서비스를 안내하고, 지역내 등록장애인을 대상으로 SNS메신저 등을 통한 복지서비스 안내 시스템을 구축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용인을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차별이 없는, 서로 의지하고 협력하는 명품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다짐이다. 사진제공=용인시
백군기 용인시장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용인을 만들 것”
제4전략은 “장애인 이동 및 접근권 강화”를 목표로 각종 시설 및 기반시설 이용 편의제공과 장애인 생활이동 지원을 확대, 내실화해 운영한다. 공공시설 설치 시 BF인증에 준하는 설계도입 및 장애인 명예감독제 도입을 통한 장애물 없는 도시 구현을 추진하고, 새, 물, 바람 소리 등 공원 내에 음향시설을 설치한 시각장애인 전용 산책로를 조성한다. 또한, 장애인의 이동권 강화를 위해 현재 4대인 생활이동지원센터 차량을 5대로 증차하고, 젼재 17대인 노선버스 저상버스를 연도별로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활성화를 위해 이용시스템을 분석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제5전략은 “장애인 자립기반 구축”을 목표로 계층 간 정보(교육) 격차 해소, 장애인 거주시설 운영, 활동보조 강회 및 부정수급 방지를 추진한다. 기존 도서관 또는 공공기관 유휴공간을 리모델링 해 점자도서관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또한, 용인시만의 특색있는 평생교육 제도인 ‘평생학습 희망사다리’를 운영한다. 아울러, 장애인 거주시설의 기능을 보강하고 특색있는 프로그램 개발해 장애인 인권을 개선해 나가며, 힐링 프로그램 운영 등 시설 종사자 처우 개선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중증장애인 활동보조 사업을 확대 시행하고, 부정수급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제6전략은 “여유로운 삶, 웃음이 가득한 행복서비스”를 목표로 장애인 복지시설 확충, 정신질환 장애인 건강관리 사업 확대, 스포츠 활동으로 하나되는 장애인체육 활성화, 장애인 문화·예술 저변확대를 추진한다. 보정종합복지관과 동백종합복지관 내에 주간보호시설 및 치료실을 설치하는 등 장애인 복지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제공기관 지정 공모를 통해 발달장애인 주간활동(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기도 시범사업에 선정돼 운영해 나간다. 또한, 정신질환 장애인에 대한 예방·치료·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장애인 체육활성화를 위한 체육회 사무국을 설치하며, 탁구장 등 장애인 전용 동네 체육시설을 단계별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시립 장애인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장애인의 문화·예술 참여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장애인복지 종합계획’과 관련해 백군기 용인시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사람 중심의 모두가 행복한 명품도시 용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용인시는 올해 장애인 관련 37개 사업에 648억 96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손시권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