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승용차 수출액은 93억 달러(약 10조 7900억 원), 수입액은 24억 달러(약 2조 7856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은 2.7% 증가, 수입액은 20.1% 감소했다. 수출대수는 59만 대, 수입대수는 6만 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 19.3% 감소를 보였다.
지난달 열린 ‘2019 서울모터쇼’ 행사 장면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는 관계 없다. 사진=박정훈 기자
주요 수출 대상국(금액기준)은 미국, 러시아, 캐나다, 호주, 독일 순으로 미국(13.8% 증가), 러시아(13.0%), 캐나다(4.9%), 독일(18.0%), 영국(26.4%), 베트남(44.9%)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반면 호주(5.9% 감소), 사우디아라비아(1.9%), 프랑스(19.0%) 등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러시아는 대형, 중형 차량을 중심으로 증가하며 11분기 연속 증가세가 지속돼 주요 승용차 수출 대상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경차 수출액은 6억 3000만 달러(약 7313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8%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2017년 1분기 이후 9분기 연속 증가했고,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국가별 수입액(금액기준)은 독일, 영국, 미국, 일본, 스웨덴 순으로 영국(74.4% 증가), 미국(0.1%), 일본(17.5%), 스웨덴(37.8%)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독일(47.4% 감소), 이탈리아(11.0%), 오스트리아(74.3%) 등은 감소했다. 수입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수입 비중이 높은 중형차와 대형차의 국내 수요 감소로 분석된다.
승용차 수출 평균단가는 1만 5653달러(약 1817만 원), 수입 평균단가는 3만 7070달러(약 4304만 원)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증가, 1.0% 감소했다.
수출은 친환경차 단가(대당)가 올해 1분기 2만 2806달러(약 2648만 원)로 9.2% 증가하며 5분기 연속 상승, 대형·소형차량이 각각 6.6%, 1.4% 상승하여 전체 승용차 수출단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수입은 중형 휘발유(2.8% 감소), 소형 휘발유(3.1% 감소)차량의 단가 하락으로 전체 승용차 수입 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1.0% 하락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