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콩고 비룽가 국립공원은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는 보호 구역으로, 포유류 218종, 조류 706종, 파충류 109종, 양서류 78종, 영장류 22종이 서식하고 있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야생 동물 보호구역이다.
이 가운데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전 세계 마운틴고릴라의 약 3분의 1인 880마리가 비룽가 국립공원에 서식하고 있다. 마운틴고릴라가 이렇게 멸종위기에 처한 까닭은 그동안 식량, 전통의약품, 야생동물고기 거래 등과 같은 이유로 무차별하게 밀렵됐기 때문이었다.
이런 고릴라를 보호하기 위해 비룽가 국립공원에서는 현재 600명 이상의 경비대원이 고릴라를 비롯한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맹활약하고 있다. 지금까지 고릴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목숨을 잃은 경비대원들은 179명에 달한다.
고릴라를 보호하기 위해 싸우고 있는 만큼 고릴라와 경비대원들 사이의 유대감은 놀라울 정도로 끈끈하다. 이를 증명하는 몇몇 사진들이 최근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한 경비대원이 고릴라들과 찍은 셀카 사진들이 그것이다. 마치 친한 친구처럼 스스럼없이 찍은 사진들을 보면 과연 둘 사이가 얼마나 다정한지 잘 알 수 있다.
이 사진들을 본 누리꾼들은 ‘인간과 고릴라 사이의 끈끈한 유대감이 사진으로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다’며 감동하고 있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