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독점이 공정한 세상을 가로막고 있다”며 “기본소득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경기도)
이재명 지사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지고,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고, 기여한 만큼의 정당한 몫이 주어지는 사회, 우리가 꿈꾸는 공정한 세상이다”라고 정의했다.
이어 공정한 세상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독점’을 꼽았다.
글에서 이재명 지사는 “공정한 세상을 가로막는 크나큰 요인은 바로 독점에 있다. 한 사회의 자원과 기회와 부를 극소수가 독점하면서 절대다수에게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며 “그 결과, 심각한 양극화와 불평등이 만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4차산업혁명시대,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대신할 거란 우려가 나온다”며 “일자리 감소와 대량실업의 문제는 사회를 더 큰 수렁으로 밀어 넣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기본소득’을 제시했다.
이재명 지사는 “기존의 시스템으로 극복하기 어렵다면 새로운 상상력으로 획기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저는 기본소득이 그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며 “한 사회의 공유자산으로부터 나오는 이익을 특정 소수가 독점하는 게 아니라 공유한다면 우리 모두의 삶이 달라질 것이다. 그래서 성남시장 재임시절부터 기본소득을 도입했고, 경기도에서 청년기본소득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가 4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사진제공=경기도)
이재명 지사는 “이번 박람회는 전 세계 기본소득의 권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흔치 않은 자리라 더욱 뜻 깊다”며 “특히,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공동설립자인 애니밀러 영국 시민소득트러스트 의장님도 참석해 기조연설을 해주실 예정이다. 기본소득이 어떻게 우리의 미래를 바꿀 것인지 명쾌하게 말씀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한 기회, 귀중한 시간이 될 이번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에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취임 이후 기본소득 도입을 비롯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통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정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경기지역화폐를 도입, 복지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상호 연계·발전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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