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화합협력범국민협의회 김홍걸 상임대표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민족화합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 김홍걸 상임대표가 26일 합동취임식 자리에서 올해 중으로 금강산 관광을 진행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화협 통일공감포럼은 이날 대전에서 전국 시도 회장단 합동취임식을 진행했다.
김홍걸 상임대표는 축사를 통해 “역사에서 알 수 있듯이 좋은 조건과 환경에서도 내부에서 갈등이 있다면 공동체의 번영과 발전을 장담할 수 없다”면서 “통일을 위해 남북의 화해와 협력도 중요하지만, 더욱 우선시돼야 하는 것은 우리 사회와 내부의 이해와 공감을 넓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과거 금강산 관광처럼 상업적 목적의 방문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금강산 방문의 기회를 만드는 것은 가능하며 여기에 있는 분들도 사람들도 연내에 금강산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추가 인터뷰를 통해 “연내에 일반 시민들의 금강산 방문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북측과 협의가 되고 북측에 거액의 결산료 등을 지불하지만 않는다면 금강산의 숙식비 지급 등은 유엔 제재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대표는 현 정권의 대북정책에 대해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내고 있었으나 현재는 벽에 부딪힌 상태”라고 비유하며 “확실한 조정자 역할을 하려면 원칙을 정해 단호한 입장표명과 함께 정확한 협의방침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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