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제129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노동자 누구나 노동조합을 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해 강조했다. (사진제공=서울시)
박원순 시장은 제129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어진 처절한 외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 주위엔 노동의 가치와 존엄을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 특수고용직, 프리랜서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노동자로서 누려야 할 정당한 권리조차 누리지 못하는 분들이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노동조합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서울시는 청년유니온을 비롯하여 대리운전기사 노조, 퀵서비스기사 노조, 그리고 보험설계사들의 노조를 인정해왔다.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노동조합을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원순 시장은 “오래 동안 노동조합의 조합원이었음을 자랑스러워하는 독일의 메르켈 총리나 일생에 꼭 한번은 노동조합 조합원이 되어보고 싶었다고 이야기한 루스벨트 대통령의 이야기처럼, 국가의 최고지도자들이 누구보다 먼저 노동조합의 중요성을 말하는 사회를 더 이상 부러워만 하고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제 우리도 ‘누구나’ 노동조합을 할 수 있는 진정한 ‘노동존중사회’로 한 걸음씩 나아갔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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