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일요신문배 세계 어린이 바둑대회. 박은숙 기자
[일요신문] 세계 어린이 바둑 최강자를 가리는 일요신문배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가 막을 올렸다.
‘제8회 일요신문배 세계 어린이 바둑대회’가 5일 오전 10시 서울 SK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일요신문과 아시아바둑연맹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대한밥둑협회, 한국초등바둑연맹이 주관, 국민체육진흥공단, 케이토토, 교원이 후원한다.
8년째 치러지고 있는 일요신문 어린이 바둑대회는 올해 ‘세계로 미래로’라는 타이틀을 달고 국제대회로 변모했다. 태국, 브루나이 등 다양한 나라에서 어린이 바둑 유망주들이 참가했다.
개회식 이후 곧 어린이들의 바둑 대국이 시작됐다. 박은숙 기자
각 부 4강 진출자에게는 트로피가 수여되며 입상자 전원에게 상장과 기념품이 수여된다. 최강부, 유단자부, 아시아;외국어린이부 우승 및 준우승자에겐 오는 8월경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8회 아시아학생바둑대회에 대표선수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이날 대회에는 신상철 일요신문 대표이사(아시아바둑연맹회장), 정봉수 대한바둑협회 부회장, 강준열 대한바둑협회 부회장, 김삼배 한국초등바둑연맹회장, 반타니 나 아마온 티(Vanthanee Namasonthi), 탱 추안 탄 (Tan Teng Chuan) 아시아바둑연맹부회장, 김원양 일요신문 편집이사 등이 참석했다. 대회심판위원장으로는 프로기사 유재성 사범이 나섰고 심판위원으로는 이민진, 김혜민, 박지연, 임병만, 김병모, 박재일 사범이 참석했다.
대회를 주최한 일요신문의 신상철 대표이사. 박은숙 기자
이어 축사를 맡은 정봉수 부회장은 “바둑은 창의력과 상상력, 호기심을 키워줄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다. 이 자리에 있는 어린이들이 10년 뒤, 20년 뒤 대한민국의 인재가 되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곧이어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됐다. 경기에 앞서 참가자들은 들뜬 모습으로 바둑돌을 어루만졌다. 학교 방과 후 수업으로 실력을 연마했다는 김영진 군은 “질 것 같아서 떨린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프랑스 출신 주희 레비 양은 “바둑학원 선생님, 아빠와 같이 왔다. 떨린다”는 소감을 남겼다.
김상래, 최희주 기자, 김명선, 차형조 비즈한국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