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은 ‘어린이날 대축제’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아동친화도시로의 도약” 선언했다. 사진은 백군기 시장의 인사말 모습. (사진제공=용인시)
백군기 시장은 5일, 용인시어린이집연합회의 주관으로 시청 광장에서 열린 ‘어린이날 대축제’에 참석한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어린이날을 맞아 마련한 축제를 맘껏 즐기며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며 “앞으로 용인을 이끌어갈 주역인 어린이의 권익 증진을 위해 아동친화도시로 도약할 것”고 밝혔다.
이날 축제에서는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하기 위해 22개의 체험부스와 7개의 공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됐으며, 가족 단위 시민 3만여 명이 참여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수지구 이민하·김영후 어린이의 어린이 헌장 낭독으로 막을 연 축제는, 용인시어린이집연합회 원장단이 어린이날 노래를 불렀다. 특히, 이 무대에는 인형탈을 쓴 백군기 용인시장이 깜짝 등장해 시민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광장에 마련된 체험부스엔 화분, 카네이션 꽃병, 머그컵, 반려다육이 등을 직접 만들어보며 다양한 체험을 하려는 시민들로 긴 행렬이 이어졌으며, 용인시 아동참여위원회와 세이브더칠드런이 운영한 부스에선 어린이들이 상처받은 말 대신 듣고 싶은 말을 적어 치유나무에 걸어두는 등 아동의 인권 보호를 위한 캠페인이 주목을 받았다.
드림스타트 부스는 협약기관에서 후원받은 비누, 꽃, 의류 등을 판매해 수익금을 기부하는 플리마켓을 열어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물재이용사업을 알리는 부스에도 많은 시민들이 몰려 직접 흙탕물을 모래‧활성탄 등에 정화시킨 후 화분에 물을 주는 등의 물 절약 체험을 했다.
메인무대에선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코코몽 가족 뮤지컬과 뮤직쇼, 어린이 치어리딩 등 다채로운 공연도 진행돼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한편, 이날 용인시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곳곳에 급수대와 푸드존을 설치하고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응급의료센터와 미아보호소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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