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청주시 전 서원구 지역위원장인 안창현씨와 당원들이 손학규 대표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남윤모 기자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바른미래당 내부 분열이 충북도당 내분으로 번지면서 일부 당원들과 전 지역위원장이 7일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당의 내홍에 따른 손학규 대표와 지도부의 총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충북도당의 공식입장은 아니며, 뜻을 같이하는 지역위원장과 당직자들이 함께 한 것으로 당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당의 재건을 위해서는 손학규 대표와 지도부가 사퇴하고, 당의 화합을 위해 선당후사의 자세로 당을 위해 헌신하려면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100여 명의 당원과 탈당을 팩스로 결정한 인물을 손 대표가 취임하자 ‘셀프복당’시키고 당의 사무를 총괄하는 사무부총장에 임명했다고 비난했다.
그 결과 충북도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시 도지사 후보, 지역위원장, 광역기초후보자, 전 시의원, 군의원과 함께 도당의 기간당원 상당수가 탈당하며 도당의 존립이 위태롭다고 설명했다.
통합 이전인 국민의당 시절 220개의 지역위원회가 있는데 지금은 겨우 100여 개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당이 침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자신의 계파와 입맞에 맞는 인사를 하고 당의 어려움을 회피하면서 민주평화당과 합당해 당을 통째로 호남정당이 아니면 민주당의 3중대로 편입시키려는 저의가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작금의 당내 사당화와 당내분열, 지지율 하락 등 지도력 상실의 민낯을 보인 손학규 대표와 전 지도부는 즉각적인 사퇴를 해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 사퇴 ▲지도부가 총사퇴하지 않으면 당원들과 함께 투쟁 돌입 ▲안철수, 유승민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 당을 재건할 것 등 3가지 결의문을 채택했다.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