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를 방문 중인 경기도 대표단이 지난 6일 열린 한국-콜롬비아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이낙연 국무총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그 일환으로 경기도는 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멕시코와 콜롬비아 등 중남미 지역에 파견해 해당 지역과의 우호증진 및 수출 확대를 통한 판로개척에 나섰다.
김희겸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 대표단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자매지역인 멕시코 멕시코주 똘루까에서 엔리케 하코브로챠 멕시코주 경제개발장관과 아우로라 곤살레스 레데스마 관광장관을 만나 양 지역의 교류협력과 기업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엔리케 경제개발장관은 판교테크노밸리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멕시코 스타트업과 경기도 스타트업·중소기업간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양 지역이 협력을 하자”고 제안했으며, 아우로라 관광장관은 “테오티우아칸 등 우수한 관광자원을 가진 멕시코주에 더 많은 한국 관광객이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희겸 부지사는 “경기도와 멕시코주간 비즈니스포럼을 창설해 수출입과 투자유치, 관광교류를 아우르는 폭넓은 대화 채널을 만들자”고 화답했다.
이어 3일에는, 최근 한국의 날을 제정한 유카탄주 메리다시를 방문해 마우리시오 빌라 유카탄 주지사와 김상일 주멕시코 한국대사를 만나 한국의 날 제정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한인 후손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는 메리다, 깜페체, 멕시코시티에 소재한 한글학교에 도서 556권을 기증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한글학교 재학생과 교사들은 경기도에서 온 도서선물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6일에는 경기도 통상촉진단과 함께 중남미 신흥시장으로 떠오른 콜롬비아를 방문했다. 특히, 이낙연 국무총리의 콜롬비아 방문에 맞춰 이날 열린 한국-콜롬비아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도내 기업의 콜롬비아 진출 교두보 마련을 지원했으며, 카스트로 시에라 콜롬비아 정보통신산업(ICT)부 디지털경제차관을 만나 두케 대통령의 ‘오렌지 경제’ 정책과 경기도 4차산업 정책 간 협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시에라 차관은 한국 정보통신기술(IT) 및 콘텐츠 기업과 콜롬비아 기업 간의 교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희겸 부지사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 노하우를 콜롬비아와 공유하고, 경기도에서 열리는 지페어(G-Fair)에 콜롬비아 스타트업 기업의 초청 의사를 전했다.
이번 중남미 방문과 관련해 대표단 단장인 김희겸 부지사는 “매일 새벽시간을 이용해 이동하는 등 체력적으로 힘든 일정이지만 자매지역과 교류관계 복원에 성공하고, 도내 중소기업의 중남미 지역 진출 가능성을 확인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대표단은 7일 미국 로스앤젤리스(LA)로 이동해 경기도내 중소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기업인 간담회를 가진 후 한국시간으로 오는 10일 귀국할 예정이다.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