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회사가기 싫어 2019’ 캡쳐
7일 방송된 KBS2 ‘회사가기 싫어 2019’ 5회에서 일에, 육아에 치인 김국희가 궁지에 몰렸다.
이날 김국희는 생리를 하지 않자 임신 걱정에 휩싸였다.
지금도 일과 쌍둥이 육아에 지칠대로 지친 상황이기 때문. 여기에 남편이 아이들을 나몰라라하고 회식을 가버리자 김국희는 인내심이 끊어졌다.
김국희는 “너 진짜 너무한다. 애들이 시한폭탄이니. 이리저리 떠넘기고. 너 지금 내가 무슨 상황인지 모르지. 몰라? 그래 나도 몰라. 나도 모르니까 애들 데려가든 말든 알아서 해”라며 전화를 끊고 눈물 흘렸다.
사무실에서도 김국희가 설 자리는 없었다.
김동완(강백호)가 계약을 일사천리로 진행시키고 오면서 “다이어리 커버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냐”고 물었다.
회사 사람들은 “애들 아프다면서 가보라”며 김국희를 보내려 했다.
이에 김중돈(박상욱)은 “은근히 양 과장 독한 데가 있어. 누군 좋겠다. 부장님이 집에 가라고 떠밀고. 이런 회사가 어딨어. 어서 들어가. 자꾸 늦어지면 남편이 딴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황의(최영수) 역시 “그래, 일 욕심 많은 것도 좋지만 애들은 엄마가 봐야지”라고 말했다.
결국 김국희는 “다들 그만 하세요. 알아서 내가 잘 하고 있는데 왜들 이래요. 강차장, 내가 책임지고 다이어리 커버 아침까지 해결할테니 사람 좀 볶지마. 그리고 부장님 우리 애들은 제가 케어할테니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세요. 박 과장 너, 결혼도 못 해본게 니가 봐줄거 아니면 가만히 있어”라고 소리를 지르고 산부인과로 향했다.
하루종일 마음을 졸였지만 주치의는 “임신 아니신데요. 스트레스로 생리를 잠시 안 할 수도 있습니다”고 말했다.
다시 사무실로 돌아온 김국희는 일을 마무리 했고 뒤늦게 들어온 한수연(윤희수)와 마주했다.
한수연과 김국희는 서로 속 깊은 얘기를 털어놓으며 한층 친해졌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