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새 외국인 타자로 점찍은 프레스턴 터커. 사진=MLB
[일요신문]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타자 교체를 단행한다. 5월 10일 KIA는 KBO에 외국인 타자 제레미 헤즐베이커의 웨이버공시를 통보했다. KIA는 새 외국인 타자로 미국 메이저리그 통산 243경기 출전 경험이 있는 프레스턴 터커를 점찍었다.
올 시즌 초부터 KIA는 외국인 타자 헤즐베이커 부진으로 고민이 깊었다. 헤즐베이커는 올 시즌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46/ OPS(출루율+장타율) 0.581/ 2홈런/ 5타점으로 부진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0.09였다. 헤즐베이커는 4월 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퓨처스리그에서도 헤즐베이커의 타격감은 올라오지 않았다.
결국 KIA는 외국인 타자 교체라는 칼을 뽑았다. KIA가 헤즐베이커 대체선수로 낙점한 타자는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 출신 외야수 터커다. 터커는 ‘183cm/ 95kg 체격으로 장타력을 갖춘 타자’란 평가를 받는다. 터커는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 마이너리그에서 8시즌을 소화했다.
터커는 메이저리그에서 243경기에 출장한 ‘전직 메이저리거’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22/ 23홈런/ 68타점/ 65득점이다.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577경기에 나서 타율 0.281/ 101홈런/ 415타점/ 369득점을 기록했다.
KIA 구단 관계자는 “강한 스윙을 바탕으로 장타력을 갖춘 타자다. 선구안과 장확성 역시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타자”라고 터커를 소개했다. 올 시즌 터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팀 샬럿 나이츠에서 24경기를 소화했다. 올 시즌 트리플A 성적은 타율 0.284/ OPS 0.771이다.
터커는 5월 13일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터커는 메디컬체크 등 절차를 거친 뒤 KIA와 정식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5월 10일 기준 KIA는 13승 24패 1무 부진한 성적으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다. 새 외국인 타자 터커가 부진의 늪에 빠진 호랑이 군단의 구세주로 등극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