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영등포역 삼각지 지역에 설치한 다목적 CCTV (사진제공=영등포구)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오는 9월까지 26억 원을 투입해 CCTV 425대를 새로 설치하고, 노후 CCTV를 교체하는 등 시스템을 전면 정비한다고 10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우선 회전식 메인 CCTV 70대, 고정식 보조 CCTV 345대 등 다목적 CCTV 415대를 신규 설치한다. 성능은 200만 화소의 고화질급으로 어느 상황이든 현장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설치 장소는 주민과 영등포경찰서의 의견을 반영해 수요가 많거나 필요성이 높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불법주정차 단속 CCTV도 새로 10대를 설치해 지역 내 올바른 주정차 문화를 조성한다.
또한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용 41만 화소급 저화질 CCTV 24대를 고화질로 전면 교체한다. 기존 저화질 노후 CCTV는 날씨 또는 시간에 영향을 받아 현장 식별이 어려울 때가 있어 200만 화소급 고화질 CCTV로 교체한다. 이를 통해 쓰레기 무단투기자, 불법주정차 번호판 등을 선명하게 판독할 수 있어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지게 됐다.
이와함께 CCTV 지주 72곳에 방범용 비상벨을 추가 설치한다. 주민이 위급상황 시 비상벨을 누르면 24시간 운영되는 통합관제센터로 연결돼 경찰의 신속한 출동 및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아울러 영등포동 일대 CCTV 56곳의 노후 네트워크 성능 개선, 다목적 CCTV에 LED전광판 설치, 영상저장장치 증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영등포구는 이번 CCTV 확대 설치 사업을 통해 지역 내 CCTV가 기존 2,504대에서 2,929대로 증가해 더욱 촘촘하게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CCTV는 범죄를 예방하고 사회질서를 유지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며 “지역 내 CCTV를 설치를 지속 확대하고 내실있게 운영해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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