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일요신문] 코리안 몬스터가 미국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을 받는 투수를 무릎 꿇렸다.
류현진은 5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의 선발 등판엔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8일 류현진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탄 까닭이다.
류현진은 다시 한번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8회 초 원아웃까지 워싱턴 타선에게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8이닝 동안 116구를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워싱턴 타선을 봉쇄했다.
이날 경기 다저스는 워싱턴을 6대 0 완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시즌 5승(1패)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은 1.72(종전 2.03)으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ML 평균자책 부문 전체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무실점 투구로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최근 소화한 24이닝 동안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워싱턴 선발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2019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을 자랑하는 스트라스버그는 류현진의 호투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스트라스버그의 올 시즌 연봉은 3833만 달러(한화 약 453억 원)다. 올 시즌 스트라스버그는 3승 3패 평균자책 3.63을 기록 중이다.
2019시즌 다저스 개막전 선발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류현진의 파죽지세는 주목할 만하다. 현지 언론에서도 류현진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선두주자”라고 평할 정도다. 리그 수준급 투수로 거듭난 류현진이 괴물 같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