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해외문화 체험 기회가 적은 장애학생과 보호자들을 위한 해외현장체험학습을 마련했다.(사진은 전북교육청 전경)
[일요신문=전주] 전광훈 기자 = 해외문화 체험 기회가 적은 장애학생과 이들 보호자를 위한 뜻깊은 행사가 마련됐다.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1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3박 5일간 초․중․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과 가족, 인솔자 등 36명을 대상으로 싱가포르 현장 체험학습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행사는 장애학생들에게 해외현장 체험학습 기회를 부여해 사회적응력을 높이고 양질의 특수교육 여건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예쁘다 사랑스럽다 우리가 그렇다’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현지 관광과 장애인 복지시설 탐방으로 꾸며진다.
주롱새 공원, 국립식물원 보타닉 가든, 센토사 섬 등 풍부한 자연과 쾌적한 환경을 체험하고 중국인, 말레이인, 인도인 등 다민족 국가임에도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조화롭게 살아가는 싱가포르의 문화도 경험하게 된다.
또, 16~55세의 지적 장애인을 돌보고 교육하는 장애인 복지시설 ‘Christian Outreach To The Handicapped’를 방문한다. 이곳은 16~55세의 지적 장애인을 돌보고 교육하는 곳으로 주로 그림 그리기, 만들기, 노래 부르며 율동하기 등 다양한 여가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다.
특히, 장애학생과 학부모는 선진 장애인 복지시설과 프로그램에 참여해 공동 생활하는 모습을 교육적인 관점에서 관찰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전북도교육청은 장애학생 가족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해외 현장체험학습을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나눠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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