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회사 중에서는 포스코건설이 10명으로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현대건설이 7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GS건설과 반도건설이 4명, 대우건설, 롯데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 두산건설, 대방건설이 3명이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포스코센터. 사진=고성준 기자
발주청 중에서는 한국전력공사(한전)가 12명으로 사망자가 가장 많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9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밖에 한국도로공사 8명, 한국농어촌공사 5명, 경기도 교육청, 대전지방 국토관리청, 서울시가 각각 4명의 사망자가 있었다.
사망사고 발생 지역 중에서는 경기도 화성시가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 교양시, 용인시, 경상남도 창원시가 11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경기도 평택시, 경상북도 포항시, 전라북도 전주시가 1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건설현장 사고 사망자는 485명으로 2017년보다 21명이 줄었다. 유형으로는 추락으로 인한 사망자가 290명(59.8%)으로 가장 많았으며 규모별로는 20억 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 사망자가 261(53.8%)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민간이 발주한 공사의 사망자가 365명(75.3%)으로 공공공사(120명)보다 3배 이상 많았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사망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발주청과 인·허가기관, 원도급사 등 건설공사 핵심주체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산업재해의 절반 이상이 발생하는 건설현장을 더욱 안전한 일터로 만들기 위해 7월 이후부터는 매월 정기적으로 사망사고 다발주체 명단을 공개하고, 개별 주체들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경영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