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참여 대상은 사전 신청한 53개 경로당, 직능단체, 어린이집 등 소속 주민 1170여 명이다. 우리시장은 동별 기관 및 단체 등을 대상으로, 남서울시장은 지역 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다. 행사는 단체별 일정을 나눠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우리시장 행사는 5월 10일부터 31일까지 총 4회 진행된다. 참여 주민들은 쿠폰 5천원권을 제공받아 시장을 둘러보며 직접 상품을 고른다. 주민들은 장을 보며 시장 상품의 우수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을 몸소 느낀다. 시장에서 양말 인형 만들기, 다육식물 심기, 캘리그래피 제작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펼쳐진다. 사전 신청자뿐만 아니라 시장에 들른 구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들이 제로페이로 5천 원 이상 결제 시 사은품으로 쇼핑용 캐리어가 지급된다. 제로페이 이용을 통해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덜고 소비자의 소득공제 혜택을 더하기 위해서다. 지급된 쿠폰 사용 외에 단체에서 별도 물품을 구입할 경우 구매액 1만원당 온누리상품권 5천원권이 지급된다. 급․간식용 상품에 한정되며 단체별로 1회 사용할 수 있다.
지난 2일 개최된 남서울상가 행사는 어린이집 4곳이 방문했다. 이곳은 문구․완구 판매 특화 시장이다. 아이들은 장바구니와 시장 쿠폰 5천원권을 받아 물건을 직접 구매해 보며 자연스럽게 돈의 가치와 경제 원리를 배웠다. 장미 비누, 매듭팔찌 만들기 등 체험과 마술쇼, 버블쇼 등 공연도 진행됐다. 아이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콘텐츠를 구성해 아이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우리동네 시장 나들이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통시장 지원책으로 주민들이 가고 싶은 시장을 조성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