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 주행 차량 시승 장면,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박은숙 기자
[일요신문] 국토지리정보원(국토원)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이 차량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길 초석을 마련했다.
5월 15일 국토교통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토원과 건설연이 ‘공간 정보 구축 기술 및 활용 고도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국토원은 MOU를 통해 “‘공간 정보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정밀 도로지도 품질 향상이다. 정밀 도로지도 품질을 향상한다면, 국내 자 주행 차량 개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토원은 건설연이 운영하는 연천SOC실증연구센터를 이동형측량시스템(MMS) 검정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뿐 아니다. 국토원은 ‘차세대 중형위성(국토 관측 위성) 자료 활용 고도화’, ‘지하·노후 시설물 관리 위한 공간정보 활용’, ‘신산업·신기술 발굴 및 개발 협력’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건설연은 “국토원과 연구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국토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두 기관은 MOU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실질적인 성과를 내려면 공간 정보 표준, 건설 기준 등 개선이 필요하다.
국토원은 “측량 및 공간 정보는 스마트 건설과 국토 정보 관리에 필수 요소”라면서 “두 기관의 시설, 인력, 장비, 정보 공유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토원의 바람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찬웅 인턴기자 pcw02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