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박흥식 감독대행. 사진=KIA
[일요신문] KIA 타이거즈가 대규모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했다.
5월 16일 KIA는 “김기태 감독이 자진사임한다”면서 “남은 시즌 박흥식 감독대행이 팀을 이끈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이 자진사임한 이튿날인 17일 KIA는 ‘박흥식 호’의 보좌진을 새롭게 꾸렸다.
17일 KIA는 “1군 강상수 투수 총괄코치와 이대진 투수코치, 코우조 타격코치가 퓨처스로 이동한다. 그러면서 퓨처스에 있던 정성훈 타격코치와 앤서니 르루 코치를 1군으로 콜업한다”고 발표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코칭스태프 조직도 개편이다. KIA는 기존 ‘총괄 코치 제도’를 폐지하면서 김민호 야수 총괄코치를 수석코치로 임명했다.
KIA는 코칭스태프 보직에도 많은 변화를 줬다. KIA 신임 타격코치로는 홍세완, 정성훈 코치가 임명됐다. 서재응, 앤서니 르루 코치는 각각 투수코치와 불펜코치 직을 맡는다. 김종국 작전·주루코치, 김민우 수비코치, 김상훈 배터리코치 역시 ‘박흥식 호’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박흥식 감독대행 취임 이후 공석이 된 퓨처스 사령탑은 장태수 코디네이터가 맡을 예정이다.
5월 17일 KIA엔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이날 KIA는 대규모 코칭스태프 물갈이는 물론, 새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의 영입까지 마무리 지었다. 터커는 KIA와 총액 27만 달러에 계약했다.
17일 기준 KIA는 13승 30패 1무로 KBO리그 최하위에 쳐져있다. KIA가 내놓은 해답은 대대적인 변화를 통한 분위기 쇄신이었다. KIA의 과감한 변화가 성적 반등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만한 대목이다.
‘박흥식 호’는 1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본격 출항한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