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유행지역 여행 4~6주 전에 예방접종 실시해야”
이로써 지난달 1일 안양시 소재 의료기관에서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던 안양지역 홍역유행은 총 26명의 환자 발생을 끝으로 최종 마무리됐다.
경기도와 안양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안양시 지역 의료기관에서 홍역확진 환자가 발생한지 6주간 추가환자가 나오지 않있다.
다만, 필리핀, 베트남 등 해외로부터 홍역이 유입되는 등 홍역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홍역유행 감시체계’ 이후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을 계획이다. 또한, 동남아, 유럽 등 홍역 유행지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 대해 여행 4~6주 전에 예방접종 필요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 관계자는 “홍역환자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해외 유입사례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손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면역력이 없는 도민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라며 “발열, 기침, 콧물, 발진, 결막염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마스크 착용을 통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관할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문의해 안내를 받고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와 안양시는 확진환자 발생 직후 질병관리본부,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 안양시 보건소 등 관계기관과 대책회의를 열어 ‘접촉자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관계기관 연계시스템에 의한 ‘민·관합동비상대응체계’를 통해 의료기관 종사자, 의료기관 입․퇴원환자, 홍역 확진환자와 접촉한 총 5912명에 대한 접촉자 관리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홍역환자와 접촉한 도민들을 대상으로 전화상담 및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홍역 의심 증세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별도의 선별진료소를 마련해 홍역 증세를 보이는 감염 의심자들이 외부 접촉없이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홍역 항체 검사를 통해 항체를 미 보유한 의료기관 종사자 및 도민 260명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등 체계적인 환자 관리에 힘써왔다.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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