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전주] 전광훈 기자 = 국회 정운천 의원이 21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전북이 국가예산 7조 원 시대를 열었지만, 당면해 있는 전북 현안문제 해결에는 제 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관련 기관 및 장들의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전주특례시 지정 ▲전주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대한방직 부지 방치 문제 등 총 3가지를 언급했다.
정 의원은 먼저, 전주시특례시 지정과 관련해 “지역 정치권과 공무원, 시민 모두가 합심해 전주특례시 지정을 위해 힘쓰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법’ 개정이 돼야하며, 여기에는 야댱 행안위 법안소위 위원들의 동의가 필요하고 자유한국당의 찬성이 절대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에는 보수당 출신 의원도, 지자체장도 없다. 이는 곧 야당의 협력을 끌어내기 상딩히 어렵다는 뜻”이라며 “이를 해결하고자 지난 4월 김승수 전주시장과 행안위 자유한국당 간사가 만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여와 야의 지역장벽을 허무는데 긴밀한 협조와 노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어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문제와 관련해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지난 4월 15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재지정을 받지 못한 자사고가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다고 해도 종전의 입시전형 요강에 따른 신입생 선발은 이뤄질 수 없다“고 언급했다”며 “이는 어떻게든 자사고를 폐지하겠다는 의지로 밖에 볼 수 없고, 법원의 판결마저 무시하겠다는 초법적인 행태”라며 김승환 교육감의 태도 변화 촉구했다.
특히 “자사고 재지정 문제는 교육부가 최종 동의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과 교육위원회에서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각 지역의 평가기준 형평성 문제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끝으로 대한방직 부지 개발 문제와 관련해 “현재 대한방직 부지는 석면가루가 날리고, 도심속 흉물로 방치돼 있다”면서 “전주의 최고 요충지인 대한방직 부지가 전북발전의 새로운 엔진이 될 수 있도록 ‘공론회위원회’를 구성해 속도감 있는 행정이 가동될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데 최선의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방직 7만 평 부지 적기 개발로 힘을 잃은 전주 전발에 새로운 엔진을 달자는 게 정 의원은 공식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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