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노출패션에도 몸매 걱정이 없는 기능성 보정속옷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2층 스팽스 보정속옷 전문매장에서 고객이 상품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기온이 점점 올라가면서 쾌적함과 땀 배출, 시원한 쿨링 소재 등 기능성 란제리가 인기다.
화려함이나 볼륨감을 강조한 속옷을 찾던 소비자들이 여름으로 접어 들면서 일반 란제리보다 편안한 활동성에 시원한 냉감 소재, 몸매 라인을 살려주는 보정 속옷 등 기능성 란제리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경우, 최근30도를 육박하는 초여름 기온을 보임에 따라, 인견, 메쉬, 에어로쿨 등 쿨링 원단을 사용해 쾌적한 착용감과 노출에 불편함이 없는 무봉제 팬티, 몰드 일체형 브라, 스포츠 브라 등의 기능성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5월(1일~19일) 란제리 매출이 19.8%나 늘었다.
이렇듯 기능성 속옷을 찾는 여성 고객이 크게 늘면서 비너스, 와코루, 비비안 등 란제리 브랜드에서는 여름시즌을 맞아 다양한 기능성 상품 출시도 늘리고 있다.
비너스에서는 런닝, 휘트니스, 요가 등 운동에서도 불편함 없이 편안한 착용감을 주는 ‘V-SPORTS’ 라인을 비롯해 얇고 통기성이 뛰어난 에어 스페이스 패드를 사용해 시원함과 쾌적함을 주는 ‘에어러블’ 브라를 새롭게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비비안에서는 대나무 등 나무에서 추출한 실로 짠 천연 섬유를 사용해 몸에 달라붙지 않고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는 인견 속옷을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제품까지 선보이고 있고, 와코루에서는 면 100%이지만 모시와 유사한 질감의 쿨코튼 소재를 사용해 통기성이 뛰어난 제품도 내놓고 있다.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을 맞아 몸매를 돋보이게 해주는 브라, 팬티를 비롯해 슬립, 올인원 등 다양한 보정 속옷도 각광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보정속옷 전문 브랜드 스팽스에서는 초경량과 뛰어난 통기성, 봉제선 없이 피부에 밀착돼 몸매가 슬림해 보이는 이너웨어를 비롯해 시스루나 시원한 메쉬 소재로 몸매 라인을 잡아주는 슬립 등 기능성을 겸비한 보정속옷들이 각광받고 있다.
본격적인 시즌을 맞아 속옷 행사도 다채롭게 전개한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아르마니언더웨어 매장에서는 지난 17일부터 이너웨어 전품목 20% 시즌OFF에 돌입했고, 부산본점 스팽스 매장에서는 5월 말까지 기능성 란제리를 최대 50% 품목할인 판매한다.
롯데센텀시티점3층 행사장에서는 22일부터 26일까지 ‘비너스/비비안 특집전’을 펼쳐 란제리와 홈웨어 제품을 30~6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영남지역 여성패션 김요섭 치프 바이어는 “날씨가 더워질수록 땀과 냄새, 노출도 많아지면서 속옷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여름에는 쾌적한 착용감을 위해 일반 속옷보다 시원한 메쉬나 인견 등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란제리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어 브랜드마다 차별화된 제품 출시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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