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항도초등학교 학생들의 위험한 등교(좌)와 그 모습을 지켜보는 시도의원들과 교육청 관계자(우)
[일요신문=목포] 강효근 기자=목포 항도초등학교 학생들의 위험한 등교를 보다 못해 전남도의원이 나서서 시·도 의원과 교육청 관계자들이 등하교 현장으로 출동했다.
지난 21일 전남도의원인 이혁제 의원과 지역구 목포시의원인 김근재 의원, 김양규 의원 그리고 교육청에 관계자들이 항도초등학교 학생들의 등교 현장 방문 학생들의 위험한 등교 현장을 목격했다.
실제 이혁제 의원이 찍은 사진에는 어린 학생들이 비좁은 길을 벗어나서 위험한 도로 위를 걸으면서 학교에 등교를 하고 있어 등하교 때 어린 학생들이 아무런 보호막도 없이 교통사고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해당 목포시교육청이나 목포시청 관계자들이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에 관심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이혁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러한 것을 지적하고 있다.
이혁제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항도초 아이들 등하교 안전문제를 (전남도)교육위원회에서 수차례 제기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며 “(교육청 관계자)직접 보여주고 다시 요구할 요령으로 이를 아침 부산을 떨었습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혁제 의원은 “내년이면 목포항도초는 전교생이 1400여 명으로 목포에서 가장 큰 초등학교가 된다”며 “저는 교육청에 두 가지 조건을 요구했다. 등하교 통학로 안전확보, 급식실 증축 문제가 선행되어야 아이들의 학습권이 보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혁제 의원은 “집행부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항도초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 엘로우 카펫 설치, 도로 중앙분리대 설치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장에 출동한 도의원과 시의원들은 아이들의 안전은 주무 기관을 떠나 교육청과 시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