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로 피해를 본 속초의 한 건물. 사진=최준필 기자
[일요신문]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강원 지역 산불로 피해를 본 관광 사업체들을 돕는 소방수로 나섰다.
5월 22일 문체부는 “강원 지역 산불로 인근 관광 시설이 막대한 피해를 봤다.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도 눈에 띄게 줄었다”면서 “특별 재난 지역 내 사업체의 관광시설 복구 지원을 목적으로 ‘관광진흥개발기금(관광기금)’ 특별 융자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4월 4일 정부는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강원도 강릉, 속초, 동해, 고성, 인제까지 총 5개 지역을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문체부는 5개 지역 관광 사업체와 관광 연관 업종 사업체에 특별 융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별 융자 지원 규모는 총 300억 원이다.
문체부는 특별 융자를 신청한 신규 융자 사업체에 변동 금리 1%를 일괄 적용할 예정이다. 특별 융자에 대한 상환 부담을 줄이려는 목적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피해 관광 사업체에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으로 관광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융자를 받은 업체라도 특별 재난 지역 관광 사업체라면, 융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체부는 신청자에 한해 원금 상환 기간 1년 유예 또는 만기 일정 연장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2년 거치, 3년 상환’으로 계약한 업체는 특별 융자 신청을 통해 ‘3년 거치, 3년 상환’으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신규 융자 신청 기간은 5월 27일부터다. 융자 목적은 운영자금과 시설자금 두 가지로 나뉜다. 목적에 따라 접수 일정 및 방법이 다르다.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관광기금 특별 융자지원 지침’은 문체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찬웅 인턴기자 pcw02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