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전주] 전광훈 기자 = “우리가 이뤄낸 ‘사람이 대접받는 세상’이 왔는데, 함께 하고 싶은 바보는 우리 곁에 없다. 그래서 1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바보 같은 그리움을 더 소중한 그리움으로 간직하고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이 23일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추모 논평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
전북도당은 “세상을 바꿔보자는 일념으로 부패 권력에 맞서고 평생을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가며 도전하고 또 도전하던 끝에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지만 세상의 변화를 두려워 한 부패 기득 권력으로부터 공격만 받았던 그분이기에 더욱 안쓰러운 만 남는다”고 말했다.
특히“‘너무 슬퍼하지 마라’는 그분의 유언을 뒤로하고 1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국민들의 눈물이 마르지 않는 것은 외롭게 싸워왔던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고마움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도당은 그러면서 ”국민을 위한 개혁을 추구했던 그의 정치철학이 역사적 가치로 인정하고 있는 지금의 시점에서 오늘날의 비 상식적 국회의 모습을 보면서 어찌 보면 그분의 가치를 새롭게 일깨우는 계기가 돼 씁쓸하기만 하다“며 ”이제 우리는 추한 정치 기득권의 야욕을 버리고 국민속으로 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그분이 바보 같이 가고자 했던 그 길을 함께 걸어야 한다. 바보처럼 살다 바보처럼 떠난 10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그분의 뜻을 받들어 책임있는 정당의 올바른 자세를 지키며 항상 국민의 소중한 뜻을 받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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