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형철 기자 = 대구시는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 마련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시는 중·소상공인 및 창업 희망자의 전자상거래 진출과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3일 관련 기업·전문가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거래액은 113조 7297억원으로 전년 94조 1858억원보다 20.8% 증가했다. 이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올해 1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자상거래 수출도 지난해 32억5000만 달러로 전년 26억 달러 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전체 수출액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5배 이상 증가율을 보였다.
대구시는 이같은 유통시장의 변화에 맞춰 창업희망자와 중소기업 등의 원활한 전자상거래 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론식 교육보다는 온라인 창업 실무 관련 패키지 프로그램과 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창업자의 생존률을 높이는 데 주력키로 했다.
이를 통해 쇼핑몰 창업가와 기업 온라인 쇼핑몰 관리자 등 신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한편, 중소기업 등에게는 성장세가 정체된 오프라인을 벗어나 새로운 시장 개척의 활로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경 구분없는 온라인·모바일 특성을 활용, 중소기업 판로를 해외로 확대해 나가고, 지역 소상공인의 시장 진출을 지원해 온 지역 대표 온라인쇼핑몰 ‘다채몰’을 활성화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활용 교육’ 및 ‘온라인 마케팅 역량 강화교육’을 통해 입점 업체의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다채몰 팝업스토어 운영과 복지몰 등 온라인 마켓 입점 지원을 통해 판로의 다양화도 도모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 스타기업, 프리(Pre)-스타기업으로의 입점 확대를 통해 다양한 상품군 구성 등으로 다채몰 브랜드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홍석준 경제국장은 “정보통신기술 발달과 미세먼지 등 환경의 영향, 일인가구 증가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유통시장은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지역 전자상거래 기업들 대부분은 물류 편의성을 고려해 우체국 등 기존업체 물류기능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물류비 부담을 덜기 위해 전자상거래 전용 물류시설 집적을 추진한다.
재생사업이 진행 중인 제3, 서대구 산단 및 성서 1·2차 산단 등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해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 물류시설 집적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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