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는 지난 24일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찾아 공공기관인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고 이전 지원을 요청했다. (사진=상주시 제공)
[상주=일요신문] 강원순 기자 = 경북 상주시(시장 황천모)가 하천수 등 수자원을 전문적으로 조사·연구하는 공공기관인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을 지역으로 유치하기 위해 여·야를 넘나들며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상주시는 지난 24일 설훈(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찾아 수문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에 대한 상주시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고 이전 지원을 요청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술원은 ‘수자원의 조사·계획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설립돼 현재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킨텍스)에 자리 하며 가뭄·홍수를 포함한 기상과 하천환경 변화에 맞춰 정확한 홍수예측, 실시간 물관리 등의 조사와 연구를 담당한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한국수자원정보기술원 조성 기본계획및 타당성 조사’결과 경북 상주시가 기술원 이전 최적지로 판정난 바 있어 이를 바탕으로 이전 필요성의 당위성으로 내세우고 있다.
황천모 시장은 이날 설 최고위원에게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 과정을 설명하고, 상주시가 수자원조사기술원 입지로 가장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상주는 천혜의 자연 경관과 수자원 인프라가 잘 구축된 낙동강을 배경으로 각종 공공기관이 위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문조사, 하도변화모니터링 등 미래 물 교류의 거점 공간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옛 문헌 기록처럼 삼파수(남한강, 금강, 낙동강)의 발원지가 상주시 화북면 ‘천황봉’과 ‘문장대’로, 상주가 국내 ‘물 뿌리의 으뜸’이라고 소개했다.
황 시장은 “상주는 수자원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예부도 물의 중심 도시였다”며, ”이는 수자원조사기술원의 유치 명분과 타당성을 충분히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설 최고위원은 “상주시의 유치 노력과 체계적인 전략 수립에 적극 공감하고, 골고루 잘 사는 균형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상주시는 올 2월12일 자유한국당 임이자 국회의원(환노위, 간사), 정성원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장및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유치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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