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송파구민회관에서 제0회 대한민국 청소년 끼 페스티벌 서울·경기·인천 예선전이 열렸다. 사진=임준선 기자
[일요신문] “청소년들이여, 끼와 열정을 위해 도전하라!”
‘제9회 대한민국 청소년 끼 페스티벌’이 서울·경기·인천 예선전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지난 5월 25일 서울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이번 예선전은 ‘일요신문i’ 주관, ㈔청소년선도위원회(회장 류병근) 주최, 여성가족부 후원으로 진행됐다. ㈜해동산전은 협찬사로 나섰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끼 페스티벌은 예선전부터 참가자들로 성황을 이뤘다. 대회장인 송파구민회관 대강당(약 600석 규모)가 60여개 팀의 참가자와 그 가족들로 가득찼다. 류병근 청소년선도위원회장과 대회장으로 나선 이삼구 해동산전 회장의 인사말로 행사가 개막됐다.
60여개 팀이 참가해 끼와 열정을 펼친 끼 페스티벌 수도권 예선전. 사진=임준선 기자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의 기량 또한 높아졌다. 5년째 학생들을 데리고 대회에 나서고 있는 치어리딩팀 ‘레인보우’ 지도교사 김종훈 씨는 “대회 수준이 높아졌다. 5년 전엔 치어리딩을 하는 팀이 우리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참가 팀들의 치어리딩 장르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60여개 팀의 공연이 모두 마무리됐고 오는 여름 전국 본선 진출권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중등부 8개 팀, 고등부 12개 팀이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학생들과 함께 예선을 뚫고 본선으로 향하게 된 김종훈 씨는 “열심히 준비했는데 만족스런 부분도 있었고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면서 “예선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잘 채워 본선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등부 최고점 획득팀은 댄스팀 ‘S.D.F’였다. 이들은 지난해 서울·경기·인천 지역예선을 거쳐 전국 본선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팀 대표 정수환 군은 “작년에 대상을 받았는데 이런 큰 대회에서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었다”면서 “작년에 좋은 기억이 있기에 올해 더 열심히 준비했다. 계속 꾸준히 연습해서 본선에서도 우리의 특기인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팀원 김태완 군은 “솔직히 지난해 대상 수상을 아직도 믿기 힘들다. 올해도 본선 진출권을 따내 연습한 보람을 느꼈다. 본선 준비 잘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대한민국 청소년 끼 페스티벌은 청소년들의 재능 발굴과 인재 양성을 통해 대한민국 문화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양한 재능을 가진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서로 꿈과 열정을 나누고 소통하는 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심사위원으로 대회에 참석, 사인회도 개최한 신태용 감독. 사진=임준선 기자
한편 이날 행사에는 청소년선도위원회 홍보대사인 신태용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신 감독은 청소년들의 끼와 열정을 현장에서 지켜봤고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인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