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무대에서 세 번째 유니폼을 입게 된 서영재. 사진=홀슈타인 킬 홈페이지 캡처
[일요신문] 독일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서영재가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행선지는 이재성이 1시즌간 활약한 홀슈타인 킬이다.
킬 구단은 28일 오후(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서영재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1년, 그 외 조건은 비공개다.
구단은 함부르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 이후 뒤스부르크에서도 활약했던 경력과 함께 “이재성에 이은 킬의 두 번째 한국인”이라고 서영재를 소개했다. 서영재는 홈페이지를 통해 “독일 북부로 돌아와 기쁘다”며 “뒤스부르크 소속에서 2부리그를 처음으로 경험한 이후 나는 새로운 과제를 기다렸다. 킬은 매력적인 플레이를 하고 환경이 좋으며 젊은 팀이다. 이것이 흥미를 유발했고 팀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15-2016 시즌부터 3년간 북부 독일의 함부르크에서 활약한 바 있다.
서영재는 한양대 재학 중 유럽으로 향해 독일 명문 함부르크와 계약했다. 1군 진입은 쉽지 않았다. 4부리그에 소속된 함부르크 2군에서 주로 활약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뒤스부르크로 이적했다. 앞서 그의 말대로 처음으로 2부리그를 경험하게 됐다. 간간히 기회를 잡으며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리그 7경기, DFB포칼 1경기에 나섰다.
이번 이적으로 홀슈타인 킬은 2명의 한국인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사진=FS 코퍼레이션 제공
이번 이적으로 킬은 두 명의 한국인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앞서 이재성은 전북 현대에서 킬로 이적, 이번 시즌 29경기에서 5골 9도움(트랜스퍼마크트 기준)으로 맹활약한 바 있다.
한편, 이재성의 유럽 진출에 큰 역할을 했던 팀 발터 감독은 킬에서 지휘봉을 내려놓고 다음 시즌 슈투트가르트로 향하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