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공공주도 선도매립사업 조감도
[일요신문=전주] 전광훈 기자 = 총사업비 9000억 원이 투입되는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해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2일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은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시행한 예비타당성조사 종합평가(AHP)에서 0.585를 받아 사업추진 기준치인 0.5를 넘겼다.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은 총사업비 9083억 원을 들여 새만금 국제협력용지에 약 6.6㎢(약 200만평) 규모의 자족형 스마트 수변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용도별로는 ▲녹지 133.4만㎡ ▲주거 91.7만㎡ ▲상업 51.0만㎡ ▲공업 16.7만㎡ ▲업무용지 8.6만㎡ 등으로 개발 된다.
이를 위해 매립공사(1515억 원)와 도로 및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3954억 원), 호안(1701억 원), 기타시설공사(1913억 원) 등이 추진된다. 국토부는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을 통해 수변도시, 스마트도시, 친환경도시 등 다양한 첨단 도시기능을 도입하고 중저밀도 주택과 공공클러스터, 국제업무지구, 복합리조트 등 자족형 복합도시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은 하반기 설계용역 등 본격적인 공사발주 채비에 들어가 내년 말 사업 착공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으며, 오는 2024년까지 용지매립 및 부지조성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말 새만금법 개정으로 신설된 ‘통합개발계획’ 방식을 적용해 조기 발주 등 내부개발 사업기간을 1년 이내(기존 2년 이상 소요)로 대폭 단축할 계획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각종 경제 유발 효과다. 조사 결과 신규 토지 조성은 향후 30년간 2조19억 원의 토지사용가치를 창출하고, 각각 1조6000억 원 및 1만1000명 규모의 생산 및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적 기대효과 중 61∼77%가 지역으로 파급되는 등 지역상생 및 경제활성화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은 새만금 내부개발의 속도와 국내외 민간투자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새만금개발공사와 긴밀히 협력하여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당초 이 사업을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추진하려 했으나 번번이 지연되자 새만금개발청(새만금개발공사)을 통한 공공주도 방식으로 전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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