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을 이틀 앞둔 6월 4일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은 유가족이 참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
[일요신문] 6월 6일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추념식 슬로건을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로 정했다.
이번 추념식에서는 국외에 안장되어있다 유해로나마 봉환된 독립유공자와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등에서 유해가 발굴된 6·25 전사자 유가족들이 주빈과 함께 입장할 예정이다.
더불어 DMZ 화살머리고지 발굴 현장에서 발견된 유해 중 신원이 확인된 6·25 전사자 세 명에 대한 국가유공자증서 수여식도 열린다. 이번에 발견된 유공자로는 고 이원갑 이등중사, 고 박재권 이등중사, 고 한병구 일병이 있다. 각자 동생 김두갑 씨, 조카 박정연 씨, 동생 한병열 씨가 증서를 유공자를 대리해 받을 예정이다.
이번 추념식에는 원효대교에서 강에 빠진 여고생을 구출한 황수용 하사, 대구 저수지에서 물에 빠진 남성을 살린 김대환 경위, 강원도 산불화재 진화를 위해 땅끝 전남 해남에서 지원을 나간 정의성 소방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김규태 상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주빈 내외와 함께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정당 대표, 보훈 단체장 및 학생대표와 헌화와 분향을 할 예정이다.
이어 배우 김혜수 씨가 김차희(93) 여사의 편지를 낭독한다. ‘당신을 기다리며 보낸 세월’이라는 제목의 이 편지는 김차희 여사가 직접 쓴 것으로 6·25 전사자인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다.
행사가 끝난 뒤, 김차희 여사는 현충탑 지하에 있는 위패봉안관을 참배할 예정이다.
2019년 3월 31일 기준 국립서울현충원에는 시신을 찾지 못해 현충탑 지하에 위패로 봉안한 전사자 10만 3904명, 신분을 알 수 없는 무명용사 6369명이 잠들어 있다.
박광주 인턴기자 park92123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