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 전경
[인천=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SK인천석유화학(사장 최남규)은 ‘SHE(안전/보건/환경) 최우선’ 경영철학의 일환으로 지역 주민의 우려와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굴뚝의 벤젠 배출여부에 대한 분기별 ‘자율측정’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SK인천석유화학에 따르면 자율측정은 사업장 내 가동중인 굴뚝을 대상으로 올해 3분기부터 진행한다. 매 분기 마다 굴뚝에서 벤젠 배출여부를 지속적으로 측정해 회사 정문, 후문 전광판 등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 2012년 LNG 연료 도입을 비롯해 간접가열시설의 환경적 특성을 고려할 때 굴뚝에서 벤젠이 배출될 가능성은 없다는 게 SK인천석유화학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2014년과 2015년, 지난 4월에도 굴뚝에서 벤젠 배출여부를 측정한 결과 모두 불검출 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정의당 이정미 국회의원과 녹색연합은 벤젠을 포함한 특정대기유해물질의 관리대책 강화 중요성을 강조하며 SK인천석유화학을 비롯한 39개 사업장에 면밀한 관리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SK인천석유화학은 이 같은 의견을 수용하고 안전, 환경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와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자율측정을 진행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폐열회수사업, 선택적촉매환원시설, 이중밀폐장치, 축열식연소시설 등 방지시설 확대 설치를 통해 대기오염물질 저감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굴뚝의 ‘자율측정’과 함께 회사가 그 동안 자율적으로 실시한 주변지역 환경 조사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2014년부터 공인된 환경영향평가 전문업체를 통해 매 분기 사후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해 관계기관의 검증을 받고 있다. 지난 2016년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를 통해 벤젠이 포함된 대기오염실태 및 주변 지역에 대한 건강영향평가를 통해 주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한 바 있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지난 2006년부터 최근까지 화학물질관리, 저탄소 녹색성장, 대기, 수질, 냄새, 소음 등 주요 환경 분야에 3천억원을 투자하는 등 친환경적 사업장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법규가 요구하는 수준 이상의 엄격한 자체 관리 기준을 설정해 공장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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