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죽음’을 소개하려 방한한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사진=연합뉴스
[일요신문] 한국이 사랑하는 소설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신간 ‘죽음’으로 돌아왔다. 베르베르는 6월 5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간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베르베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죽음’이란 주제는 다소 무거울 수 있다. 책에선 이 무거운 주제를 다소 가볍고 유머러스하게 다루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베르베르는 “소설 집필을 위해 많은 영매를 만났다”면서 “한 영매가 소설 속 여주인공 ‘뤼시’를 창조하는 데 영감을 줬다. 소설 속 많은 에피소드 역시 그 영매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베르베르는 “이번 방한 기간 중 한국의 무당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베르베르의 신간 ‘죽음’은 저승과 이승을 오가는 환상적인 모험을 다룬 소설이다. 소설 ‘죽음’은 갑작스런 죽음을 깨달은 추리작가 가브리엘 웰즈와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영매 뤼시 필리피니가 저승과 이승에서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베르베르는 <개미>, <뇌>, <나무>, <신> 등 작품으로 국내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베르베르 작품의 국내 판매량은 무려 1200만부에 달한다. 과연 베르베르의 신간 ‘죽음’이 한국 시장에서 ‘베르베르 불패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94년 이후 베르베르는 8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베르베르는 이번 방한기간 동안 강연, 팬사인회 등 행사를 통해 국내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