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김이재 의원.
[일요신문=전주] 전광훈 기자 = 전북의 학령인구 급감으로 인해 도내 대학들이 존폐위기에 몰려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김이재(민주당 전주4)은 “지난 4일 대학수능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됐는데 평가에 응시한 학생이 전국에서 54만183만명으로 지난해보다 5만2101명이나 급감했다”며“교육부와 통계자료에 따르면 내년에도 수능 응시생이 급감해 대학들이 초비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전라북도 또한 학령인구 감소가 심각한 상황으로, 올해 고교생은 5만6000여명인데 지난해 비해 6000명 줄어들었고 2년전 대비 1만1000명이나 급감했다”며“전북도와 도내 대학들이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도내 고교 3학년은 2만700여명인 반면, 도내 대학(4년제+2년제 등 포함, 2018년 기준) 21개교가 선발해야 할 신입생 인원은 2만1900명으로, 대학 입학정원이 도내 출신 고교 3학년 졸업생을 넘어섰다”며 심각성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여기에 남원 서남대가 폐쇄되면서 지역경제가 추락했다”며 “학령인구 급감으로 도내 대학 폐쇄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도내 대학 정책은 교육부 소관이기 때문에 전북도를 비롯해 도내 지자체가 도내 대학의 어려운 실정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도내 유명 대학이 폐쇄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는 만큼 업무와 관계없이 지자체와 도내 대학이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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