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프랑스 FIFA 여자월드컵’ 첫 경기에서 프랑스에 0대 4로 대패한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일요신문] FIFA 여자월드컵 개막전에 나선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프랑스에 0대 4로 대패했다.
6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데프랭스에선 ‘2019 프랑스 FIFA 여자월드컵’ 개막전이 열렸다. 개막전은 조별리그 A조에 속한 개최국 프랑스와 한국의 경기였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프랑스에 압도당했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프랑스 외제니 르 소메르에게 골을 내줬다.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프랑스는 더욱 강하게 한국을 압박했다.
그러던 전반 35분 프랑스가 코너킥 기회를 골로 연결시켰다. 장신 수비수 웬디 르나르의 골이었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프랑스의 코너킥 공격에 추가실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0대 3으로 뒤진 채로 전반을 마쳤다. 승부의 추는 이미 기운 상황이었다.
후반 40분 프랑스 주장 아망디 앙리가 한 골을 더 터뜨렸다. 이날 경기 마지막 골이었다. 한국은 프랑스에 0대 4로 완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조별예선 첫 경기 패배로 한국의 ‘2회 연속 16강 진출’ 목표엔 먹구름이 끼게 됐다. 한국은 ‘2015 FIFA 여자월드컵’에서 브라질-스페인-코스타리카가 속한 E조 조별예선을 1승 1무 1패로 마치며,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한국은 프랑스에 0대 3으로 패하며, 대회를 마친 바 있다.
개막전에서 패한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6월 12일 오후 10시 그르노블 스타드 드 알프스에서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