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새 외국인투수 브록 다익손을 영입했다. 다익손은 올 시즌 SK에서 12경기에 등판한 ‘경력직’이다. 사진=SK
[일요신문]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투수 교체의 칼을 빼 들었다. 롯데는 제이크 톰슨을 방출하고, 지난주까지 SK 와이번스 소속이었던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을 영입했다.
6월 10일 롯데는 “KBO에 톰슨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면서 “SK와 선수계약 양도신청을 통해 다익손을 영입했다”고 알렸다.
다익손은 205cm/ 117kg 건장한 체구를 자랑하는 투수다. 올 시즌 SK 유니폼을 입고 시즌을 시작했다. 다익손은 SK 선발투수로 12경기에 등판해 65.2이닝을 소화하며, 3승 2패 평균자책 3.56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6월 3일 SK가 헨리 소사를 영입하면서, 다익손은 방출됐다. 사실 야구계 일각에선 다익손을 “버리긴 아까운 카드”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SK는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투수가 필요했다. 평균 소화 이닝이 6이닝에 못 미치는 다익손은 방출의 칼날을 피할 수 없었다.
다익손은 선수계약 양도신청 기한 마지막날 극적으로 롯데에 합류하게 됐다. 다시 한번 KBO리그에서 기회를 얻게된 다익손이다. 올 시즌 롯데는 65경기에서 23승 42패를 기록해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205cm 높은 키에서 내리찍는 다익손의 ‘아파트 속구’가 리그 최하위에 쳐져있는 거인군단의 반전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