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와 포르투갈이 또 다시 유럽 정상에 올랐다. 연합뉴스
[일요신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이 유럽축구연맹네이션스리그(UNL)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10일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18-2019 UNL 네덜란드와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최초로 열린 UNL의 첫번째 트로피를 가져가게 됐다.
UNL은 유럽축구연맹(UEFA)의 55개 가입국이 찹가하는 국가대항 리그다. 유럽 각국 리그와 같이 추춘제로 치러지며 유로 대회예선과도 연계가된다.
수준별로 나눠진 디비전 중 역시나 최상위 디비전에 관심이 쏠렸다. 4개조 1위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의 결승전이 성사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과 유럽의 강호로 부활한 네덜란드간의 맞대결이었다. 많은 이목이 쏠릴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대표팀 일정에 불참하던 호날두는 UNL 토너먼트 일정을 앞둔 지난 3월부터 대표팀에 다시 합류했다. 4강전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네덜란드는 최근 유럽무대에서 주목받는 젊은 선수들을 다수 보유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약진한 아약스 소속 선수들과 수비의 핵 버질 반 다이크가 팀을 다시 전성기로 이끌고 있다. 4강에서는 잉글랜드를 상대로 연장 승부 끝에 3-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팽팽하던 결승전 승부는 단 한골로 갈렸다. 베르나르두 실바가 건넨 패스를 곤살로 게데스가 받아 넣으며 이날의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초대 UNL 챔피언이 됐다.
우승 트로피를 가져간 포르투갈은 개인상도 독식했다. 호날두는 대회 3골로 토너먼트 최다 득점자에게 주어지는 파이널 득점왕에 올랐으며 결승전 결승골을 도운 실바가 대회 MVP를 수상했다. 네덜란드 미드필더 프랭키 데 용은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한편, 앞서 열린 잉글랜드와 스위스의 3·4위전에서는 잉글랜드가 승부차기 끝에 승리해 3위를 차지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