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의 전설적인 타자 데이비드 오티즈의 현역 시절. 사진=연합뉴스
[일요신문]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전설적인 타자 데이비드 오티즈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총상을 입었다.
6월 10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10일 오티즈가 자신의 고향인 도미니카 산도 도밍고 소재 주점에서 강도가 쏜 총에 맞아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ESPN’ 보도에 따르면, 오티즈의 아버지는 “오티즈가 다쳐 ‘의료시설로 후송됐다’고 들었다. 하지만 오티즈가 어떤 상태이며,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듣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도미니카 현지 언론은 “총탄이 오티즈의 등 아랫부분을 관통해 복부로 빠져나왔다. 오티즈는 수술실로 후송됐다”면서 “오티즈가 응급실 의사에게 ‘죽기 싫다’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오티즈는 ‘빨간양말의 전설’이라 불리는 타자다. 199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티즈는 2003년부터 2016년까지 무려 13시즌 동안 보스턴에서 활약했다. 보스턴 시절 오티즈는 세 차례(2004, 2007, 2013)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꼈다.
20시즌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오티즈의 통산 성적은 타율 0.286/ OPS(출루율+장타율) 0.931/ 541홈런/ 1768타점이다. ‘전설’이라 불리기 손색없는 성적이다. 오티즈의 541홈런은 메이저리그 역대 1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