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퍼퓸’ 캡쳐
1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퍼퓸’ 5~6회 하재숙은 새색시 한복을 입고 족두리까지 한 채 시상식장에 나타나 ‘마누라’라고 밝혔다.
조한철 시상 차례가 되자 앞으로 나서려는 불륜녀를 잡아채며 “네가 나설 자리가 아니지. 강남 한복판에서 머리 끄댕이 잡혀 망신 당하고 싶지 않으면 입 다물고 찌그러져 계세요”라고 힘으로 눌렀다.
곧바로 하재숙은 “여보, 축하해. 나 왔어”라고 소리지르며 단상으로 뛰어올라갔다.
조한철은 “제발 오지 말라”고 혼잣말을 했지만 사진까지 제대로 찍혔다.
이후 하재숙은 행사장에 차려진 음식을 먹어치웠다.
조한철은 “너 이 꼬라지를 하고 나타나 사람 망신 주는 이유가 뭐야”라고 물었다.
하재숙은 빙긋 웃으며 “남편 상 받는 자리에 마누라가 오는게 무슨 망신이냐”며 대꾸했다.
조한철은 “우리 벌써 끝났잖아. 너 자꾸 구질구질하게 이럴래?”라고 속삭였다.
하재숙은 “야, 나도 너 같은 오입쟁이한테 미련 한 톨 없거든. 나도 너랑 이혼할거야. 그런데 지금은 때가 아니니까 입 닥치고 조신하게 기다려”라고 경고했다.
“그때가 언젠데”라고 묻는 조한철에 하재숙은 “네가 피눈물 흘리면서 나한테 개 처럼 매달릴 때. 그때 내가 너 버릴거야”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