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2019 전주세계문화주간행사인 스페인문화주간 ‘올라, 에스파냐’ 개막식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김승수 시장이 “전주의 문화영토를 계속해서 세계로 넓혀가고, 전주를 영감을 주는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일요신문=전주] 전광훈 기자 = 전북 전주시(시장 김승수)가 열정의 스페인문화를 만끽하는 동시에 한국을 대표하는 전주의 우수한 전통문화도 세계에 알리는 특별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이 행사는 지난 14일 전주향교 일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일주일간의 일정에 들어간 2019 전주세계문화주간, 스페인문화주간 ‘올라, 에스파냐’ 행사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후안 이그나시오 모로 주한스페인대사, 각계각층의 시민, 스페인어권 대사관 관계자, 주한스페인상공회의소와 스페인관광청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승수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전주는 전주다울 때 가장 한국적이고 세계적이다. 그러한 전주다움으로 전주는 이제 다른 도시를 따라가는 도시가 아닌 세계인이 꼭 찾고 싶은 도시, 문화적으로 인정받는 도시가 됐다”라며 “전주의 문화영토를 계속해서 세계로 넓혀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여행객들에게는 가장 아름다운 영감을 주는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민간홍보대사인 손미나 작가(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행사에서는 전주시립국악단과 전주시의원 13명으로 이뤄진 어울림 중창단(단장 이기동)의 공연에 이어 스페인대사관에서 초청한 스페인의 재즈아티스트 에밀리오 파릴라 앙상블의 재즈음악, 플라멩코 그룹인 포르타꼬네스 플라멩코 컴퍼니의 플라멩코 댄스 공연 등이 이어졌다.
15일과 16일 이틀간 한국 일반극장에서 볼 수 없었던 미개봉작을 위주로 엄선한 스페인영화페스티벌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최근 가족 단위 시민의 도심 속 휴양지로 주목받는 에코시티 세병호에서는 스페인문화의 정수를 담은 ‘월드 타파스데이’가 펼쳐진다.
또한, 전주한옥마을 소리문화관에서는 스페인재즈와 플라멩코를 즐기며 그 속에 담긴 스페인과 스페인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시민에게 열정의 스페인문화를 만끽할 기회를 제공하고, 전주의 우수한 문화를 스페인에 소개하는 이번 스페인문화주간 행사는 오는 20일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전주세계문화주간’은 시민이 문화를 창조하거나 누리는 정도를 평가한 대한민국 문화지수 1위 도시인 전주시가 시민이 가까운 곳에서 해외 정통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해온 행사로, 이번 스페인문화주간은 프랑스와 영국, 미국에 이어 4번째로 진행되는 것이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