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4일 경기도 수원 사업장에서 IT·모바일(IM) 부문 사장단과 경영전략 점검 회의를 연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회사 측이 16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하기 위해 비행기에 탑승해 생각이 잠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IM 부문장인 고동진 사장 등으로부터 전날 개최된 ‘IM 부문 글로벌 전략 회의’ 결과를 보고받았다.
아울러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첨단 선행 기술과 신규 서비스 개발을 통한 차별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 5G 이후의 6G 이동통신, 블록체인, 차세대 인공지능(AI) 서비스 현황과 전망은 물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 방안 등에 대해서도 두루 점검하면서 “어떠한 경영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말고 미래를 위한 투자는 차질없이 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3일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 경영진을 불러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지난 1일 화성 사업장에서 DS 부문 경영진과 회의를 한 데 이어 시스템 반도체 등에 대한 투자 집행 계획을 직접 챙기기 위해 2주 만에 다시 소집한 것으로, 반도체 사업의 리스크 대응 체제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오는 17일에는 삼성전기를 방문해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와 5G 이동통신 모듈 등 주요 신산업에 대한 투자와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징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