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돼지열병 유입차단 방역시설
[일요신문=군산] 박웅현 기자=전라북도 군산시는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 전염병으로 한번 발생할 경우, 치사율이 100%에 이를 만큼 치명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 (African Swine Fever) 차단 방역을 위해 전방위적 총력 대응에 나섰다.
군산시는 차단 방역을 위해 지난 13일 우선 적으로 양돈 농가 21개소 입구에 생석회를 도포 했으며, 양돈 농가 담당관의 농가 현장점검 횟수를 월 1회에서 주 2회로 상향 조정해 실시하고 있다.
이어 양돈 농가의 외국인 근로자 방역의식 향상을 위해 언어별 방역수칙 출력물과 스마트폰용 홍보물을 함께 배부, 사전 방역 차단을 위한 철저한 교육도 병행해 실시했다.
또 외부 축산물을 통한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군산역전시장, 군산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홍보물을 배포와 함께 월명체육관 입구 전광판을 통해 불법 축산물 반입금지 및 불법반입 시 과태료 최대 1,000만 원 부과 등의 내용을 일반 시민에 적극 홍보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1920년대부터 아프리카에서 발생해 왔으며 대부분 사하라 남부 아프리카 지역에 풍토병으로 존재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1960년대에 처음 발생했다가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1993년과 1995년에 박멸되는 등 질병 근절에 30년 이상이 소요됐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2018년 8월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고, 이후 중국 전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국내 전염 우려를 높여 오다가 지난 5월 30일 북한의 자강도의 협동농장에서 최초로 1건이 발병 국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백신이 없는 이유로 해외에서도 ASF 전염된 돼지는 100% 살처분하게 되며, 농장을 소독한다 하더라도 바이러스가 오랜 기간 생존하는 관계로 한 번 발병한 농장은 다시 돼지 사육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집중 관리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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