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 전 총회장
“한기총, 한국교회 대표성 없어…전광훈 주장은 개인 의견일 뿐”
“권세는 하나님의 것. 비성경적인 일 아니라면 정치관여 말아야”
[일요신문] 김선규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101회 총회장을 역임 했다. 김선규 前총회장은 세상 권력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사모함을 강조한다. 세상 권력이 아닌 하나님께서 주신 성직자라는 권세의 고귀함을, 하나님이 주신 세상 권세에 대한 존중을,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길을 갈 수 있기를 갈망하는 끊임 없는 기도를 통해 세상의 일에 관여하지 않되, 또한 그릇된 일에 침묵하지 않으며, 그럼에도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기도로써 강구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성직자의 사명을 말한다. 이처럼 정치적 중립과 사회통합을 위한 교회의 역할을 강조하는 김선규 前총회장은 최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전광훈 목사의 정치 행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김선규 前총회장은 한기총이 결코 한국교회를 대표할 수 없으며, 전광훈 목사의 주장이 결코 한국교회 전체의 목소리가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교회와 성직자들이 비성경적인 일들이나 국민의 안정을 해치는 일들이 아닌 이상 정치에 관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세상 권세에 현혹되지 않는, ‘오직 예수, 오직 성경’의 말씀으로 무장한 성직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일요신문이 김선규 목사를 만나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김선규 목사와의 일문일답이다.
“보수 입장에서도 전광훈 주장·신앙 옳고 건강하게 보이지 않아”
- 최근 전광훈 목사의 시국선언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가려운 데를 긁어줬으니까 ‘말 잘했다’ 이러는 사람도 있다. 경제적으로 우리나라가 어렵잖아요. 어려우니까, 여기에 대해서 약간의 찬동하는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볼 때는 사실 종교와 정치는 서로 분리되어 정치와 국가는 종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해야 하고, 종교는 사회와 국민이 바른길로 가도록 하는 이런 서로 관계성 속에서 나가야 하는데...이를 마치 자기들이 정권을 바꾸고 변화시키고, 이런 쪽으로 사람들이 생각한다. 본인(전광훈 목사)이 ‘90%의 목사님들이 자기를 지지하고 있다’고 하지만, 자기 개인의 생각이고, 대다수 목사님들은 이런 시국선언 한 것이나, 이런 것에 대해 우려하는 입장이다. 이제는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에서도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복음정신에 부합하지 않다’고 성명서도 냈고, 각 교단의 원로들도 이제는 ‘이것은 아니다. 오히려 기독교에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해를 주고 있다’고 해서 성명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각 교단에서는 입장 발표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전광훈 목사가 자기 나름대로 개인의 어떤 그 야욕을 가지고 하는지는 모르지만...그러나 이것은 개인의 야욕이지 우리 기독교를 대변해서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 구체적으로 어떤 우려인가.
“‘대통령 하야’ 등 정치인들이 할 수 있는 소리를 목사로서 한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청와대를 쳐들어가니 마니’ 이런 얘기들을 하는 거...사실은 과거 정치에서 진보에서 이런 일을 했던 것들을 교회에서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죠. 그러다 보니까 교단들이 이제는 성명서를 내고 있고, 또 어떻게 보면 우리 보수 입장에서 볼 때는 그분이 주장하는 내용, 그분이 추구하는 신앙의 노선도 옳게, 건강하게 보질 않고 있다.”
- 성직자의 정치적 발언을 금지한다는 의미인가.
“예를 들면 동성애를 정부가 지지하고, 국회 통과를 시킨다든지, 이런 비성경적인 것들이 되어질 때, 우리 기독교는 나서서 이야기를 강하게 어필을 하고 있죠. 하지만 정치에서 이슈화가 되는, 전광훈 목사 개인이 얘기했던 내용들이 쭉 7가지가 있거든요. 이런 것들은 우리 종교계에서 할 문제가 아니고, 정치적이며, 국회가 할 문제이지, 우리가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 일각에서는 개인적인 야욕을 드러낸 것으로 보는데...
“그렇죠. 뭐, 그분의 속내를 들여다보지는 않아서 모르겠지만, 그분이 앞으로 어떤 정치적인 야망, 생각을 가지고,..예를 든다면 기독교 정당을 만들고 거기에서 표를 많이 얻어서 국회에 들어간다든지...이것은 뭘 말하느냐면 이제 정치적으로 어떤 야욕을 가지고 정치적으로 들어가서 뭔가 자기 역할을 하겠다는 내용으로 보여지거든요. 그러니까, 많은 기독교인들의 어떤한 호응도 얻지 못하고 있죠. 예를 들면 우리가 동성애 문제를 가지고 나올 때는 많은 교인들이 호응을 합니다. 그러나 이런 (정치적)문제를 갖고는 사람들이 호응하지 않죠. 본인은 ‘호응하고 있다’고 이렇게 매도하고 있는데 그것은 아니죠. 그건 자기의 어떤 주관적인 그냥 궤변에 불과한 것이지, 누가 거기 지지합니까? 저희 교단에서도 조선일보에 ‘ 합동 측도 지지하고 있다’고 해서, 제가 총회 임원들과 총회장과 총회 총무에게 알아봤더니 ‘지지한 적도 없고 지지할 이유도 없다’고 했어요. 남의 이름을 도용해 가면서 ‘지지한다’고 이렇게 말하면 그건 안되죠.”
김선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 전 총회장
- 예장합동은 2013년 한기총을 탈퇴했는데...
“예. 저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하한기총)에 있다가 한기총이 원래 취지와 목적이 다르게 빗나갔죠. 모 지도자(목사)가 한기총에 들어서서(오면서), 또 그 다음에 지도자(목사)를 세우면서, 어떤 인간적인 야욕 이런 것들을 펼치려고 하면서, 한기총이 잘못된 길을 가게 되었고, 또 한기총 안에서 약간 이단으로 의심이 되는 교단 내지 단체들이 들어옴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은 한기총을 탈퇴해 나오게 되었죠.”
-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단체로 한기총을 볼 수 있는가?
“원래는 진보쪽에는 KNCC, 보수쪽에는 한기총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한기총이 이렇게 망가지면서 그 다음에 한교연이 태동하게 되었고, 한국교회의 통합을 위해 대표적인 교단들이 모여 한국교회연합를 위해 만든 게 한국교회총연합 입니다. 창립 당시 제가 공동대표회장을 맡기도 했습니다.한국교회의 대표적 교단은 한국교회총연합 (이하 한교총) 가입이 돼 있고...한기총에는 중 소 교단들이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 (한기총)안에서 크다고 하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이하 기하성) 까지도 행정보류를 선언 하면서 한기총에는 중소교단의 사람들이나 좀 있다고 봅니다. 자기들(한기총)이 한국교회를 대변하는 것 같이 말하지만 사실은 아니죠.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것 같이 말하는 게 모순이다’
“한기총 내 세력들, 기득권 내려놓지 않을 것…한국교회총연합이 대안”
- 한기총은 1989년 한경직 목사를 중심으로 설립할 당시 기대감이 높았는데...
“한국교회가 국가나 사회에 어떤 교단이나 개인으로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우리가 연합해서 우리 한국교회의 입장을 대변하는 게 좋겠다 해서(한기총)이 만들어졌죠. 우리가 각자의 교단의 신학적인 것은 그대로 인정하면서 우리가 연합해서 대사회, 대정부, 대북문제, 그리고 세계선교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서 이런 것들을 함께하자,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내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의 민족복음화를 위해서는 함께하자, 그래서 우리가 이 연합기관(한기총)을 통해서 함께 모여서 나라(대한민국)를 위한 기도회라던지 연합집회를 하면서 이런 운동을 펼쳐 나갔었죠. 이게 초창기의 순수했던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 대교단들의 잇따른 탈퇴, 금권선거 의혹, 이단 영입 등으로 한기총이 몸살을 앓고 있다.
“한기총이 연합해서 각 교단이 돌아가면서, 교단에서 추천한 사람을 대표회장으로 세우고, 연합이라고 하는데 중점과 의미를 뒀으면 괜찮은데...이것을 어떤 정치적인 개인의 야욕과 목적에다가 초점을 맞추다 보니까, 타락되고(?), 부패하고, 또 자기를 지지해 주는 어떤 단체 내지 교단들이...한국교회가 우려해도 그런 사람들을 받아서 자기들을 지지하도록 한 거죠. 그런 사람들은 밖에서 볼 땐 ‘뭐 이단이다, 사이비다’고 하니까 인정을 못 받는데, 한기총에 들어감으로 인해서 ‘아 우리는 한기총에 소속된 교단이다’고 해서, 자기들을 오히려 이단이나 사이비에서 자기들을 보호하는데 도움의 역할이 있다 보니까 이 사람들이 적극성을 핀 것이고, 여기에 지도자 되는 사람들이 이것을 역 이용해 자기 어떤 지도력을 계승하려고 하는 이런 잘못된 야욕이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이단에 연루된 사람들이 거기에 들어가 있는 것은 사실이죠. 이번에 특별히 전광훈 목사가 대표회장 되면서 한국교회에서 가장 이단으로 우려했던 사람을 받아들임으로 인해서 각 교단에서 또 한기총이라는 연합기구에 함께 갈려고 (하려고)했던 생각들을 단절시켜 버리고만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죠.”
김선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 전 총회장
“한기총 안에 이단이 나가고, 대교단이 들어가고, 이런 속에서 어떤 이단이나 스몰 교단들이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으려고 안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대형교단들을 융합해 가는 데 어려움이 큽니다. 한교연 이나 한교총에 큰(대형) 교단들이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것을 연합기구로 해서 대정부나 대사회의 채널을 이쪽으로 갖자 해서, 이제 그쪽으로 힘이 실려지고 있어요.”
- 그렇다면 한기총의 존립이 흔들리는 것 아닌가.
“한기총이 역사성은 있지만,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기관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밖에서 볼 때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볼는지 몰라도 우리 기독교 자체에서는 한기총이 한국기독교를 대표하는 어떤 연합기관으로 보지는 않아요. 해체 목소리도 많이 나오고 있죠. 아까 말씀 드렸듯이 우리가 어떤 타기관을 해체하라, 마라 이렇게 말할 수는 없으니까...한국교회총연합, (한교총)이 태동되고, 이것을 더 공고히 해서, 이것을 앞으로 연합기구의 대표성을 갖게 하자는 방향으로 채널을 맞추고 있는 거예요.”
- 앞으로 한국교회총연합의 역할이 기대되는 데...
“태동 된 지 이제 한 2~3년밖에 안 됐으니까, 하나 하나 했나고 있다. 법인화시키는 작업을 끝냈다. 한교총이 교단들을 연합해서.... 우리 기독교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그런 연합기구 단체로 나가려고 준비, 실행하고 있다.” 한교총은 대표회장을 해마다 돌아가면서 하기 때문에 금권선거가 있을 수 없다
- 한기총이 이단을 규정할 권한이 있나.
“한기총은 이단을 풀고, 이단을 정죄할 권한은 없다. 그것은 각 교단의 신학과 교단에 의해서 되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각 교단이 ‘이단이다’ 할 때는 연합기구(한기총)에서 안 받는 것이고, ‘이단이 아니다’고 할 때는 한기총 안에서 그 기구(예. 위원회)를 통해 받아 줄 수도 있고 그런 거죠. 그것(이단문제)은 교단에서 할 문제지 한기총에서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 전광훈 목사의 한국교회 대표성을 어디까지 봐야 하나...
“전광훈 목사의 어떤 내용을 놓고 한국교회가 전반적으로 지지해서 가는 것으로 그렇게 보도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한 개인이, 한국교회를 대표할 수 없는 어떤 한 단체에서 부르짖는 하나의 어떤 소리에 불과한 것이지 우리 기독교 전체나 기독교를 대표해서 하는 소리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김선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 전 총회장
“정부, 있는 그대로 국민들과 소통해야…교회가 정치에 개입하면 타락하고 부패할 수도”
- 청와대 앞 릴레이 단식 시위를 어떻게 보시는지...
“시위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게 시위 아닌가. 교회 밖에서도 할 수 있고, 교회 안에서도 어떤 사람들이 다 시위는 할 수 있는 데...그 목적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다른데, 전광훈 목사가 가진 목적을 가지고 한다면 그것은 좀 우리가 볼 때 우려가 많이 되는 내용들이다.”
- 보수와 진보를 떠나 한국교회가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하나...
“우리 기독교 입장에서 볼 때, 기독교를 저해하는 일을 할 때는 우리 기독교가 한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 우리는 누가 정권을 잡아서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개인적으로 볼 때는 긍정과 부정이 있겠지만 우리는 성경적으로 볼 때, 권세는 하나님이 주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도하면서 그분들이 바르고 진정하게 국민과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와 이 땅의 교회를 바르게 보존해 나가는 데 도움을 주는 정치를 해 나간다고 하면, 우리는 언제나 새벽기도 하면서도 국가를 위해서 기도하는 사람들이니까...계속 그렇게 기도를 하죠. 특별히 남북문제도 우리가 사실은 북한이 과거에 신앙적으로 1907년에 대부흥을 일으켰던 지역인데, 그곳이 이제 인간을 우상화함으로 인해서 어떤 복음의 불모지가 되었다는 것에 대한 아픔을 갖고...남북문제가 세상적으로 볼 때는 잘 평화통일 되어지길 바라지만, 우리는 복음 안에서 통일이 되길 바란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이나 이 사회를 볼 때에 너무나 부정적으로 이끌어 갈 때는 이것에 대해 교회가 ‘바르게 잘 해라’, ‘국민들이 잘 모른다고 이렇게 호도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내서 정부로 하여금 정신을 바짝 차리고 바른길 가도록 하는 데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 문재인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진보측에서는 현 정부가 하는 일에 대해 많이 긍정적이며, 본인들도 동참하는 일들이 있다고 보지만, 우리 보수적인 측면에서 볼 때는 약간 우려하는 내용들이 없지 않다. 말씀을 드렸듯이 지금 서민 경제가 너무 어려워지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사회는 불안해지고 있다. 우리 국민들이 여러 가지로 현 정부에 대해서 불신을 가진 경우도 없지 않다. 그래서 우리 기독교 입장에서, 보수입장에서 볼 때는 정부가 교회가 하는 일들에 좀 귀를 기울여서...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곳이 교회 아닌가. 우리가 정치하는 사람들은 아니고, 대한민국이 바르게 잘 되고, 복음 안에서 부흥과 성장...대한민국이 세계 속에서, 과거에도 그랬듯이 이제 잘 사는 나라로 발돋움해 가길 원하고 있거든요. 사실상 우리나라가 70년, 80년 어려울 때, 교회들이 뜨거웠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이 나라, 이 민족이 잘 살게 해 달라고 우리 조상(선진)들이 기도를 참 많이 했다. 하나님이 그 결과에 응답을 주셔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세계 속의 대한민국이 되었다. 이제 이것을 어떤 인간적, 정치적 측면으로만 몰아갈 것이 아니다. 우리 대한민국에는 하나님의 간섭과 도우심이 있다는 것을 좀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김선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 전 총회장
- 성직자가 정당을 만드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신지...
“교단마다 법은 다르겠지만, 저희(예장합동) 교단에서는 성직자가 세상의 정치는 못하게 되어 있다. 성직자는 성직자로서 역할만 해야 된다. 그러나 교회 안에 있는 성도들 가운데 정치인들이 있다. 우리나라 국회의원 중 3분의 1 이상이 기독교인들이라고 나와 있다. 그 분들이 정치를 하고, 그 분들이 어떤 일을 해 나가야지 목사가 교회가 나서서 어떤 정당을 만들고 하는 일은 옳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유럽이 기독교 국가가 되면서, 국가 위에 종교가 군림했었다. 교황이 국왕을 인정해야 인정이 됐다. 이러다 보니까 오히려 영적으로 기독교는 타락이 됐다. 그래서 루터에 의해서 종교개혁이 일어났다. 기독교가 정치에 개입하다 보면 타락하고 부패하게 되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그것은 합당치 않다고 생각한다.”
- 대통령, 여야대표, 장관과 종교인 간의 회동을 어떻게 보시는지...
“기독교 연합기구에 어떤 분들이 앞으로의 계획을 좀 얘기를 해 준다든지, 또 한국교회가 이런 면에 협력해 달라고 해서 찾아오는 것은 부정보다는 긍정으로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정치와 종교는 분리지만, 서로 간에 접촉점을 갖고 도울 일은 도와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교회들이 정부가 하는 일을 전혀 모르고, 잘못 매도하다 보면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본다. 정부와 교회 연합기관 간의 어떤 소탈한 소통들이 상호 간에 존중해 주는 내용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대담=고진현 종교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