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박은숙 기자
이후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은 21일 “올해 3월 KT새노조는 황교안 대표 아들의 부정채용 의혹을 제기한 바 있는데 황 대표 말이 사실이라면 의혹이 사실에 가깝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죽어라 스펙을 쌓아도 취업의 문턱에조차 다가가지 못하고 절망하는 청년들 앞에서 스펙 없이 취업한 사례 얘기는 약 올리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KT새노조도 21일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이던 시절부터 그의 아들이 KT 법무실에 있는 사실을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며 “이와 무관하게 황 대표 아들이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에 법무팀에 배치된 배경이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황 대표는 SNS를 통해 “1학년 때 점수가 좋지 않았던 아들은 그 후 학점 3.29 토익은 925점으로 취업하게 됐는데 보다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갖추려고 노력했던 점을 전하고 싶었다”며 “이야기하려 한 핵심은 비록 현재 점수나 스펙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남들이 하지 않는 일들을 시도해보면서 얼마든지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고 꿈도 이룰 수 있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