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세계 리틀야구 아시아-태평양 대회’ 개막식에 자리한 KBO 정운찬 총재가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이동섭 기자
[일요신문=화성] ‘2019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출전권이 걸린 대회가 막을 열었다.
6월 22일 경기도 화성 드림파크야구장에선 ‘2019 세계 리틀야구 아시아-태평양 대회’ 개막식이 열렸다. 이 대회 챔피언은 ‘아시아-태평양’ 대표 자격으로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 출전하게 된다.
개막식엔 KBO 정운찬 총재를 비롯해 KBO 김인식 총재 특보 등 야구계 유력 인사들이 참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모여든 야구 꿈나무들은 개막식을 통해 ‘페어플레이’를 약속했다.
오후 2시 화성 드림파크 메인구장에선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의 대회 첫 경기가 열렸다. 한국의 상대는 중국이었다. 한국은 핵심 투수 자원을 아끼며 중국에 9대 3 완승을 거뒀다. 중국은 6회 말 3점을 뽑아내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승부의 추는 이미 기운 상황이었다. 리틀야구 정규이닝은 6이닝이다.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 이민호 감독. 사진=이동섭 기자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 이민호 감독(대전 중구 리틀)은 경기를 마친 뒤 “첫 경기라 그런지 선수들이 다소 긴장한 것 같다”면서 “핵심 투수 자원을 아끼고, 승리를 거둔 점에 의미가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 감각은 경기를 치를수록 올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첫 단추를 무난하게 꿴 한국 리틀 대표팀이 남은 대회 기간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위용을 과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대회 한국을 견제할 팀은 타이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리틀야구연맹 관계자는 “대만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면서 “한국 리틀 대표팀이 대회에 우승해 다시 한번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 출전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대회 결승전은 6월 28일 금요일 화성 드림파크 메인구장에서 펼쳐진다. 결승전은 MBC SPORTS+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